의과대학에서 시험문제 및 정답을 공개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What Happens When the Items of Examination and Correct Answer Is Opened in Medical School?

의과대학에서 시험을 치른 뒤, 시험 문제와 답을 공개하면 어떻게 교원의 행동이 변하고, 학생은 어떤 반응을 보이는 지 알아보려고 하였다.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에서 1999학년도 2학기 및 2000학년도에 필기시험을 실시한 교과목들 중에서 시험문제와 정답을 공개하고 누리그물 게시판을 통하여 이의신청을 받았던 학과목들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총 시험 수 103종 중 과목 82종에서 시행하였다. 모두 5.478문항 및 정답 중에서 182개 (3.3%)에 대하여 이의 신청하였다. 182개 문항 중에서 83개의 문항에 대해서 출제교수가 이의 신청을 받아들여서 정답이나 채점기준을 수정하였다 (45.6%). 전체 문항으로 보면 1.5%에서 오류를 시정하였다. 총수정률을 시험 별로 보면 0%에서 10% 사이이었다. 1999년과 2000년을 비교해보면 전체문항 중에서 이의 신청을 한 비율은 2.4%에서 4.0%로 증가하였다. 이의신청에 대한 수정률은 59.3%에서 39.8%로 줄어들었다. 총수정률은 1.4%에서 1.6%로 증가하였으나 유의한 차이는 아니었다. 이런 시험 문제와 정답 공개는 학생에게는 교원과 문제에 대하여 토론할 기회와, 다시 한번 학습 내용을 되먹이기로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고, 교원에게는 주의 깊게 시험 문항을 출제하는 동기를 주었다. 이런 작업은 의학교육 평가에서 누리그물을 활용한 좋은 예이다.

After opening of the item of examinations and correct answer, the objection on the answer or item itself was received through internet board from students in medical school. The behavioral change of students and professors was evaluated after this system. A total of 81 examinations was subjected in second semester of year 1999 and in year 2000 in Hallym University, Korea. Out of 5,478 items, 182 became targets of objection(3.4%). Of 182 items, 83 ones were revised according to the students opinion(45.6%). Although the rate of objection increased from 2.4% in 1999 to 4.0% in 2000, the rate of revision decreased from 59.3% in 1999 to 39.8% in 2000. Total revision rate was not significantly different between year 1999, 1.4 % and year 2000, 1.6 % (p=0.7080). This kind of opening of items and answers gave students a chance to discuss on items once again and to learn contents by feedback. Most of students want to maintain this kind of system after examination. It also made professors develop better and more lucid items. This is one of good examples of using internet in the evaluation of medical edu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