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수행평가의 세계적 추세에 따른 표준화환자 프로그램의 토착화 방안 연구

Recent World Trend in Performance-based Assessments and Application of the Standardized Patient Program in Korean Medical Education

2000년 6월 발간된 21세기 한국의학교육계획3에 따르면, 기술과 태도 평가에 주안점을 두는 객관적-구조화 임상시험 (OSCE)이나 임상수행평가시험(CPX)의 성공적 도입을 학습평가의 제안으로 강조한다. 1960년대 이후로 의학교육자들은 교수법과 평가의 측면에서 점차적으로 많이 이용해 온 표준화환자 프로그램은 특히 체계적인 표준화와 높은신뢰도 때문에, 세계 유수 의과대학에서 임상실행능력의 교육과 평가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정착시켜왔다. 우리 나라도 적극 도입하여 조기에 토착화 하려는 노력에 힘써야 할 것이다. 누가 의과대학 학생들의 임상실행능력을 더 잘 평가하는가? 의학교육 분야에서는 최근 표준화환자 프로그램을 활용한 임상수행평가를 통하여 괄목할 만한 개선을 위한 시사점을 제기하였다. 이 연구도 우리 나라 표준화환자를 활용한 교육과 평가에의 미래에 긍정적인 가능성을 제시하였다고 본다. 누가 병력청취와 신체검진의 기술을 가르칠 것인가? Levin22은 신체적 검진에 대해 소아과와 가정의학과를 포함한 일반과 전문의 관련 교수들이 가르칠 것을 권고했다. 미래의 임상의학은 과거보다 임상기술을 사용하여 관련 정보를 얻는데 대한 임상 실행능력과 신뢰성 확보에 더 강조를 두게 될 것이라는 그의 주장은 여러 시사점을 갖는다. 표준화환자 프로그램은 임상수행평가의 꽃으로서, 복잡다단한 행동심리적 업무에 대한 시뮬레이션의 적용이자 유용한 교육적 도구이다. 북미의 대부분의 대학이 이미 표준화환자를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 객관적-구조화 임상시험과 같은 여러 스테이션을 가진 포괄적 임상시험의 보편화에도 기여한 바 크다. 또, 표준화환자는 임상수행평가 관련 교육 개발뿐만 아니라 연구에도 다양한 이슈를 제공한다. 우리 나라에서 표준화환자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토착화하기 위한 시사점을 요약하면, 정부와 대학의 정책적 지원과 전담 부서와 인력의 확보, 우리나라에 흔한 질환에 대한 사례 개발과 채점자 훈련, 표준화환자 및 트레이너의 개발, 지역별 컨소시엄과 국가 중앙의 지원기관 확립 등이 시급히 선결되어야 할 과제이다. 또, 이러한 실무 추진 과정에서 표준화를 위한 적정 훈련과 피이드백, 사례 공유, 정보교환, 홈페이지 운영, 관련 연구개발 활성화 등을 통하여, 후발국으로서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우리 문화와 의학교육 환경에 맞게 정착시켜야 할 것이다. 의사-환자관계와 인성․태도 및 의료윤리 교육과 평가를 위해서도, 표준화환자를 포함한 다양한 임상교육 방법이 활용될 수 있다. 21세기 정보시대에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세계화 (Global era)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이 때에, 동아시아 국가와의 연대를 통해 유교권 국가간의 협력과 함께 관련 교육정보 개발․공유 및 교류를 확대하고, 나아가 다문화교육(Multi-cultural education)의 일환으로 국제 교류의 물고를 트기 위한 노력도 요청된다.

As a criterion of competence, performance-based assessment methods have been used in the health professions for centuries, and dozens of studies of their psychometric characteristics have been reported over the last several decades. Performance-based assessment methods, commonly used in medical education, include written clinical simulations (PMPs), computer-based clinical simulations, role-playing oral examinations, and standardized patient (SP) simulations. The underlying rationale for utilizing performance-based assessments is that they are tools with which one can appropriately evaluate medical students and reinforce what they have learned throughout their undergraduate studies. SPs are being widely used across the curriculum because of their potential advantages: from medical interviewing and physical diagnosis courses to clinical clerkships to residency training. The primary objective for SP encounters is to assist in the formation of fundamental medical interviewing and to improve clinical skills. However, as the program matures, SPs could be used at more advanced levels of medical training and be used to evaluate examinees, as well as obtain feedback on how well the educational program is working, at all levels including residency, continuing medical education for physicians, and even as a way to assess the abilities of foreign medical school graduates. Implementing an SP program will permit Korean medical educators to prospectively identify critical skills for their students to learn and establish explicit performance criteria for clinical competence. This study demonstrates why Korean SP programs should be implemented in the early stages in the medical education program, how to train SPs, and how to apply an SP program in an innovative curriculum, how to study about it, and how to disseminate SP programs throughout the Korean medical educational syst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