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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신라상대 왕실에 있어서 외손의 왕위계승에 관한 인류학적 연구

An anthroologial study on the succession to the throne among descendents in the daughter s line during early ancient Shilla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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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한국 가족사를 논의하면서 외가에 대한 언급이 구체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마도 한국가족의 근간이 부계사회에 있다는 지나친 고정관념으로 인해 외가의 중요성이 애써 무시되어져 왔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필자는 기본적으로 한국사회는 부계사회임을 주장하며, 한국사회가 면면히 부계사회를 유지하게 된 것은 이 외가의 존재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말하자면 사회 정치 경제적인 변화 속에서 부계사회구조가 현실적으로 적응해 나가기 위하여 필요로 하는 하나의 기제로 외가의 존재를 이해하고 있으며 이것이 이 논문의 중요한 단초이기도 하다. 신라사회가 여성도 자신이 태어난 본가의 성원권을 가지는 “강력한” 부계출계사회라고 본다면 탈해를 위시한 사위가 왕위를 계승하는 사례는 당연한 것이다. 다만 사위의 왕위계승은 부인을 대신하는 것으로 남권위주사회에서 그 역할을 남편이 대신하는 것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인 대신 왕위를 계승한 사위는 자기 자식에게 바로 왕위를 계승할 수 없다. 다만 친손이 없을 때 비로소 외손이 왕위를 계승하는 것이며 그런 논리에 의해서 왕위는 박씨에서 석씨로 그리고 다시 김씨로 계승된 것이다. 즉 “분할될 수 없는 상속형태(제사나 왕위상속)는 친손이 없을 때 외손에게로 상속권이 넘어 간다”는 단순한 상속논리에 따라 왕위는 박씨에서 석씨로 다시 석씨에서 김씨에게로 넘어간 것이다. 이 논문은 이러한 논리에 따라 그 왕위계승과정을 분석한 것이다. 설사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의 왕력이 조작되었다 손치더라도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편찬한 고려시대의 출계원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출계원리에서 차지하는 외가와 외손에 대한 문제는 대단히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Scholars have been discussed about Korean Family History till now, however it is very doubtful that the maternal mother s family was disregarded. Perhaps, the stem of Korean family is a patrilineal society so that the maternal mother s family was disregarded. The writer insists that basically Korean society is patrilineal society. As a consequence, due to the existence of the maternal mother s family, Korean society has been maintained the patrilineal society. Among political, social, and economical changes, a patrilineal society had been adapted realistically one of the mechanisms of understanding the existence of the maternal mother s family. Also this is the main idea of this article. If we consider that Shilla society is the powerful patrilineal society, as a result, the succession to the throne to son-in-law including Talhae is no wonder. But, a succession to the throne to son-in-law is in place of wife, so a husband merely took the place of wife s throne in the male dominated society. Therefore, the husband who took over the wife s the succession to the throne can not be given the crown to his own child. And yet, descendents in daughter s line can take over the crown who doesn t have his own child. Through this theory, the succession to the throne was handed down from Park family to Seok Family and again to Kim Family. That is to say that No son, the crown will be given to grandchild-in-law. According to the simple genealogical succession theory, the throne is handed down from Park family, to Seok family and again from Seok family to Kim family. This article analyzes the succession to the throne according to the theory as stated above. Even if the historical facts were cooked up in Samguksagi and Samgukyusa, we still understand the rule of descent in Koryo period. The matters of the maternal mother s family and descendents hold an important position in the Korean rules of descent.

〈요약〉

Ⅰ. 문제제기

Ⅱ. 한국사회의 집의 개념

Ⅲ. 신라 상대 왕위계승에 나타나는 외가의 문제

Ⅳ.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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