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초등학교 「사회」 교과용 도서 개발의 방향

2007년 2월 새 교육과정이 개정․고시되었지만 현장 교사들이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변화를 느끼는 것은 새 교과서라고 볼 때 개정 교육과정의 실제적 적용은 초등학교 3, 4학년용 새 교과서가 적용되는 2010년이 되어서라고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개정 교육과정이 초등학교 사회과에 완전 적용되는 시기는 5, 6학년 ‘사회’ 교과서가 보급되는 2011년이다. 본고에서는 새 사회 교과서 연구·개발의 전(全)과정을 개괄적으로 보여주기보다는 개발인 새 사회 교과서의 내용과 체제를 보고하는 형식을 취하고자 한다. 사회 교과서에 대한 여러 각도에서의 비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중에서도 ‘금과옥조(金科玉條)형 교과서’로 대표되는 교과서관과 교과서 지식을 절대시하는 교과서 문화에 대한 비판(김정호, 2005: 34)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교과서 개발의 시작은 교육과정 분석이라는 점에서 2장에서는 2007년 개정 교육과정의 주요 내용을 살피고 바람직한 사회 교과서의 모습을 구상해 보았다. 그 결과 새 사회 교과서가 갖추어야할 기본적 조건으로 2007년 개정 사회과 교육과정의 기본 정신을 구현하는 교과서, 쉽고 재미있고 활동하기에 편리한 교과서, 21세기 한국 사회의 변화에 부응하는 미래 사회의 삶을 준비하는 교과서, 과정 중심의 스스로 만들어 가는 안내형 교과서, 사회과 수업의 본질을 구현하는 교과서의 다섯 가지가 제시되었다. 이러한 사회 교과서의 다섯 가지 조건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시한 사회 교과서 편찬의 방향과 맥을 같이하고 있는 일반론적인 조건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