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단위학교의 자율권을 상급기관과 학교 간 권한 이양의 관점이 아닌 학교 내에서 구성원들에 의해 자율권이 인식되고 구현되는 양상과 구성원들 간 자율권의 역동적 관계 측면에서 밝히고자하였다. 이를 위해 교장의 자율권에 대한 교사 및 관리자와의 면담을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먼저, 교사의 관점에서 볼 때 교장은 법적으로 보장된 자율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학교 내부의 교육과정, 재정, 인사 등의 영역, 그리고 교사를 대상으로는 자신의 자율권을 충분히 발휘하면서도 학교 외부에 대해서는 외부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자율권 행사를 지양하는 것으로 비춰졌다. 반면, 관리자들은 교장에게 실질적으로는 충분한 자율권이 없는 것으로 인식하였고, 교육과정, 인사, 재정 등의 영역에서 교장의 자율권이 매우 제한되어 있다고 느꼈다. 학교 외부에서는 상급기관의 획일적이고 일방적인 정책 지시, 그리고 학교 안에서는 교사들과의 의견 충돌이나 교사들의 안일한 태도로 인하여 교장이 의도한 바를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상급기관과 학교 간, 그리고 학교 내에서 구성원 간 자율권 분배에 대한 시사점을 제안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reveal school autonomy regarding how principal autonomy was perceived by school members and power relations among them. Semi-structured interview with administrators and teachers was used to achieve the purpose. From the perspective of teachers, principals were given legal and actual autonomy over curriculum, school budget, personnel and they exercised their autonomy in double-faced ways: Principals did exercise their authority not against center and district but within their school, especially toward teachers. On the other hand, the administrators thought that principals were not given full autonomy because of unidirectional policy order from center and district as well as opinion conflicts with teachers. Based on the results, this study suggested implications for division of authority between center or district and school and among school members. to ensure autonomy of school community beyond autonomy of individual member.
Ⅰ. 서론
Ⅱ. 이론적 배경
Ⅲ. 연구방법
Ⅳ. 교장의 자율권에 대한 교사와 관리자의 이야기
Ⅴ. 결론 및 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