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중심적 부부치료(EFT)의 임상적 사례개념화를 위한 문화적 요인 연구

Cultural Components for Clinical Case Conceptualization of Emotionally Focused Couple Therapy with Korean Couples

본 연구는 부부치료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맥락에서 근거기반 부부치료 모델로 인정된 정서중심적 부부치료(EFT)의 한국적 적용을 위한 문화적 요인들을 문헌고찰하고 분석하며, 이를 통해 한국의 문화적 요인을 고려한 EFT의 임상적 사례개념화를 위한 지침을 제시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하여 문화의 분류와 차이, EFT의 핵심주제인 정서와 애착의 문화적 차이, 한국문화에 반영되어 있는 정서와 애착의 특성에 관한 문헌을 고찰하고 분석하였다. 그 결과 정서의 표현규범, 기본정서, 동기와 목적 등에서 문화적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고, 애착의 선행요인과 결과 및 안전애착의 양상이 문화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부부를 대상으로 한 EFT의 임상적 사례개념화 단계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지는 한국문화 고유의 요인들을 탐색하고 사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지침을 제시하고 논의하였다. 이를 위해 반영, 인정, 환기적 반응 및 공감적 추측 같은 EFT의 기본 기법의 활용 예를 제시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연구와 실천을 위한 몇가지 이슈를 제시하였다.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offer guidelines for assessing relevant cultural components and themes for clinical case conceptualization in Emotionally Focused Couple Therapy (EFT) with Korean couples. Methods: The researcher extensively reviewed and analyzed both theoretical articles and empirical studies of cultural differences focusing on two major themes of EFT, emotion and attachment. Korean literature was also analyzed for themes of emotion and attachment that could be applied to EFT practice with Korean couples. Results: The researcher found that various aspects of emotion and attachment were different across different cultures, for example, in relation to individualism versus collectivism. The study also showed that there are some unique aspects of emotion and attachment in Korean culture. Conclusions: The study offered some guidelines for how EFT therapists working with Korean couples can take into account unique Korean cultural components. Possible directions for future studies and practices were sugges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