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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韩国阳明学硏究的本质问题

A Study on the Essential Problems of Korean Yangming Studies(陽明學)

DOI : 10.33213/THLJ.2018.0.2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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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 십 년간 ‘한국양명학을 연구했던 결과물에 대한 평가’는 대체적으로 괄목할만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필자는 2004년도부터 2년간 “강화양명학에 관한 연구”라는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하곡학’과 ‘강화양명학’을 중심으로 연구하며 한국양명학 연구의 토대 구축에 일정정도 성과를 일궈낸 바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한국양명학을 연구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면서도 근간이 되는 󰡔하곡집󰡕󰡕에 대한 과제는 여전히 미완의 대기로 남아있다. 한국양명학 연구가 놀라울 정도의 양적 성장에 부합할 만큼, 합당한 내실을 다져왔는지에 대해서는 자성이 필요한 부분이다. 사실 ‘하곡학’뿐만 아니라, ‘한국학’ 전반의 많은 연구들이 元典을 토대로 하여 세심한 기초적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定本’ 또는 選本에 대한 배려 없이 열악한 자료를 마구 이용하여 연구가 수행되어 왔다는 것은, 부끄럽지만 否認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곡집󰡕의 경우, 1970년대 초반, 한국고전번역원의 전신인 ‘민족문화추진회’에서 󰡔하곡집󰡕 일부를 선별하여 번역한 󰡔國譯霞谷集(Ⅰ~Ⅲ)󰡕이 전부이다. 이 서적은 하곡 정제두의 양명정신을 보여주기 위한 가장 기초적 자료에 불과하였으며, 후학 양성에 그나마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 󰡔國譯霞谷集󰡕은 매우 소략한 역주와 곳곳에 나타나는 비문과 오역을 가지고 있으며, 최초 국역집이 출간된 이후,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정보완이 단 한 차례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우 안타깝기만 하다. 한국양명학 연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문집이라 할 수 있는 󰡔霞谷集󰡕조차도 板本에 대한 충실한 교감도 없고, 또 그 어떤 판본 하나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완역된 작업이 이뤄지지 못했다면, 여타의 한국양명학과 관련된 문집들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할 필요조차도 없을 것이다. 한국사상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이 문집 등의 원전자료를 도외시한 채, 연구논문(2차 자료)이나 저서(3차 자료)에만 몰입한 채, 스스로 원전자료 내에서의 가치를 찾아내려 하지 않는다는 것은 沙上樓閣과 같다. 이는 어느 한 연구자가 잘못된 연구결과를 발표하면, 그 후속 연구자는 원전자료에 대한 검증과 고증없이, 앞서 발표되었던 연구결과만을 믿고 또다시 잘못된 연구성과를 줄줄이 이어나가는 愚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유학사상을 연구함에 있어 원전자료에 대한 토대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 어떠한 연구도 권위와 의의를 부여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따라서 현재 남아있는 문집 자료에 대한 국역과 해석에 권위를 부여할 수 있는 定本化의 확립 문제는 한국양명학을 넘어 ‘韓國學’의 위상과 생존적 가치에도 연결되어 있는 매우 중요한 관건인 셈이다.

It is generally believed that the ‘Evaluation of the Results of Korean Yangming Studies(韓國陽明學)’ over the past few decades has reached a remarkable level. In particular, I have been working on a research project called “Research on Korean Yangming Studies(韓國陽明學)” for two years since 2004 and focusing on “Hagokhak(霞谷學) and Ganghwa Yangming Studies(江華陽明學)” and building a foundation for Korean studies(韓國學). Despite such achievements, however, the most important and fundamental task of studying Korean Yangming Studies(韓國陽明學) remains an unfinished atmosphere. Self-reflection is a necessary part of the Korean Institute of Amenities’ research, which has been sufficiently substantial to meet its remarkable quantitative growth. It is true that not only ‘Hargok(霞谷 鄭齊斗)’ but also many of the studies throughout ‘Korean Studies(韓國學)’ have been conducted using shameless data without careful basic research based on ‘the (first) primary text(元典)’ or ‘Data adopted after comparison(選本)’. In the case of 《Hagokjip(霞谷集)》, the only thing that was translated from ‘Government Agencies(舊 民族文化推進會)’ in the early 1970s is “I to III,” which was part of 《Hagokjip(霞谷集)》. This book is not only the most basic material that can characterize Yangming Studies(陽明學) philosophy of Ha-gok(霞谷 鄭齊斗), but it can also have a profound effect on those who study this field in the future. However, the book, translated in the early 1970s, has very brief explanations and often false translations. Since the book was first translated, there has not been a single revision or supplementation, despite many years to date. This is a sad reality for researchers who study Yangming Studies(陽明學), and a very serious situation for students who study Korean philosophy(韓國哲學). Although the translation is a very valuable piece of material in Korean Studies, there has been no solid comparison or testament to the various books, and none of the books have been translated completely from beginning to end. Since 《Hagokjip(霞谷集)》 is this much, it is not necessary to mention the rest of the data from other Korean Studies(韓國學). Researchers who study ‘Korean Yangming Studies(韓國陽明學)’ continue to offer second or third results based on a paper that others have already studied, without studying the first draft. These are all the wrong research results that come out without even knowing it was wrong. This situation is as if a researcher reports the wrong research results, and then the next researcher believes only the previously published data, rather than the verification and verification process of the primary text data, and he also regenerates the wrong research results. If researchers who study Confucianism(孔孟儒學) and theology continue to produce false research without solid foundation on the primary electromagnetism, no findings will ever be easy to gain authority and significance. Thus, it is necessary to give authority to the translation(飜譯) and explanation(譯註) of the remaining classics, which are important for the status of ‘Korean Studies(韓國學)’ and for the survival value of ‘Korean Studies’ beyond Korean Yangming Studies(韓國陽明學).

1. 序 : 韩国哲学研究的基本问题意识

2. 􋺷霞谷集􋺸定本化之必要性與現況

3. 􋺷國譯霞谷集􋺸發刊之意味

4. 韓國陽明學硏究新方法

5. 朝鮮後期儒者之天觀: 朱子學與陽明學之同異

6. 結 : 陽明學之近代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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