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Mother!>에 나타난 자아의식과 아니마의 갈등 및 개성화: 두 가지 사랑의 갈등과 연금술적 결합

The Conflict between Ego-consciousness and Anima and the Individuation in Film <Mother!>: The Conflict and Alchemical Combination between Two Figures of Love

‘Him’과 ‘mother’를 남성의 자아의식과 아니마 그리고 헌신적 사랑과 권력적 사랑으로 보고 그 둘 사이의 갈등으로 서사를 해석할 때 이 영화의 알레고리는 완성된다. ‘Him’은 시인으로 표상되는 남성적 창조주의 페르소나를 가진 자아의식이며, ‘mother’는 그 내면의 심층 무의식인 아니마이다. ‘mother’의 사랑이 ‘Him’ 혹은 자식이라는 구체적인 특수한 대상을 향한 것이라면, ‘Him’의 사랑은 인류 전체라는 추상적이고 보편적인 대상을 향한 것이다. 그러나 ‘mother’의 사랑이 완전성을 추구하는 모성적ㆍ절대적 사랑으로서 헌신적 사랑인 반면, ‘Him’의 사랑은 숭배와 추앙을 전제로 하는 선별적ㆍ상대적인 사랑으로서 권력적 사랑이다. 이 자아의식과 아니마가 그리고 사랑의 두 모습이 서로 갈등할 때 그들의 행위는 분열과 투쟁으로 나타나지만, 이들이 조화를 이룰 때 그들의 행위는 새로운 결실을 거두고 통합적 개성을 완성하는데, 이것은 연금술적 결합을 통해 이루어지는 개성화를 말한다. 영화 <Mother!>는 이 갈등과 결합 시도가 반복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The allegory of this film is complete when the relationship between ‘Him’ and ‘mother’ is interpreted with ego-consciousness and anima of man and two figures of love, the devoted and the authoritative. ‘Him’ is a ego-consciousness with the persona of masculine Creator (poet) and ‘mother’ is the anima of his inner unconsciousness. While the love of ‘mother’ is for a particular specific object, ‘Him’ or her own child, the love of ‘Him’ is for a universal abstract object, the whole of mankind. But the love of ‘mother’ is a maternal and absolute as a devoted one seeking perfection, while the love of Him is a selective and relative as authoritative one based on the premises of worship and chanting. When these two psyches and two figures of love are in conflict, the act of love appears as divisions and struggles, but when they are in harmony, the act of love takes up new fruits and completes the integrated individuality, which is the individuation through alchemical integ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