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문제기반학습에서 튜터의 티칭스타일에 대한 연구

Teaching Styles of Problem-based Learning Tutors in One Medical School

문제기반학습이 도입된 지 약 20년이 지났지만 문제기반학습에서 요구되는 퍼실리테이터로서의 튜터 행동은 여전히 전통적인 교수학습방법에 익숙한 교수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본 연구는 국내 한 의과대학의 문제기반 학습에서 튜터의 티칭스타일을 진단해보았다. 또한 튜터의 티칭스타일에 대한 보다 다각적인 이해를 위해 튜터의 직급, 성별 및 사전 튜터경험에 따라 티칭스타일에 차이가 있는지도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는 국내 한 의과대학에서 2015년 가을에서 2016년 가을까지 의학과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된 8회의 문제기반학습에 참여한 51명(여: 21명, 남: 30명)의 튜터가 참여하였다. 참여한 튜터는 조교수가 18명, 부교수가 15명, 교수가 18명이었고, 사전 튜터경험에 따라 두 그룹(high vs. low)으로 나뉘어졌다. 튜터의 티칭스타일은 Leung과 동료들(2003)이 개발한 티칭스타일 진단도구(Teaching Style Inventory)를 활용하여 진단되었고, 설문조사는 매 문제기반학습이 끝난 후 이메일 통해 실시되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튜터들은 문제기반학습에서 요구되는 학습자중심 티칭스타일을 적용하고 있고, 특히 촉진적(facilitative) 티칭스타일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고, 직접적(assertive) 티칭스타일을 가장 적게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여자 튜터가 좀 더 학습자중심 티칭스타일을 많이 적용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교수직급별로는 부교수들이 가장 효과적인 티칭스타일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지막으로 튜터 경험이 많아질수록 교수자중심 티칭스타일은 줄어들고 협력적(collaborative)에서 촉진적 티칭스타일로 전환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결과는 튜터를 위한 교수개발프로그램 설계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해준다.

Although problem-based learning has been in use for about 20 years, tutor behavior as a facilitator is still difficult for professors who are familiar with traditional teaching and learning methods. Thus, this study aimed to explore teaching styles of problem-based learning (PBL) tutors in one medical school. It also examined if there are differences in their teaching styles according to the level of professorship, sex, an previous tutor experience for a multifaceted understanding of teaching styles of PBL tutors. Fifty-one tutors participated in this study during the 2015 fall -2016 fall academic year and they were all faculty members(female 21, male 30). They included eighteen assistant professors, fifteen associate professors, and eighteen professors, and were also divided into two groups (high and low) according to their previous tutor experiences. After running PBL sessions, all tutors were invited to self-evaluate their teaching style through Teaching Style Inventory developed by Leung et al.(2003) and it was distributed by email. According to the results, the tutors adopted the student-centered teaching style more than the teacher-centered teaching style. The facilitative teaching style was most utilized while the assertive style was less utilized. In addition, female tutors applied more student-centered teaching styles and associate professors applied the most effective teaching style as tutors. Lastly as the tutor experience increased, the teacher-centered teaching style was reduced and their teaching styles seemed to shift from collaborative to facilitative, which is ideal for PBL tutors. These results provide important insight for the development of tutor training progr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