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비트겐슈타인이 『논리-철학 논고』 5.473에서 말하는 ‘논리 자율성’이 ‘언어 논리(Sprachlogik)의 자율성’을 뜻함을 주장할 것이다. 그리고 자율적 논리를 두 가지의 언어 논리로 구분할 것이다. 그 첫 번째 언어 논리는 ‘논리상항들의 구문론’인데, 비트겐슈타인은 그를 통해 논리적 명제의 동어 반복을 근본 법칙의 도움 없이 규정한다. 그리고 두 번째 언어 논리는 ‘이름들의 구문론’으로, 그를 통해 요소 명제의 뜻 있음이 규정된다. 이에 따라 ‘비트겐슈타인의 논리 자율성’ 즉 ‘언어 논리의 자율성’은 ‘언어 문법의 자율성’을 의미할 것이다. 나아가 ‘논리상항들의 문법’이 본질적으로 필연적인 반면, ‘이름들의 문법’은 자의적임을 논증할 것이다. 그 차이점의 핵심은, 전자가 세계, 보다 정확히 말해 세계의 틀에 의존하지만, 후자는 모든 실재로부터 독립적임에 있다.
I think, ‘the autonomy of logic’ Wittgenstein says in the 5.473 of the Tractatus logico-philosophicus means ‘the autonomy of linguistic logic(Sprachlogik)’. In my position, the autonomic logic consists of two types of linguistic logic. The first linguistic logic is ‘the syntax of the logical constants’, by which Wittgenstein determines the tautology of logical proposition without the aid of primitive propositions. The second linguistic logic is ‘the syntax of names’, by which the meaningfulness of elementary proposition is determined. Therefore, ‘Wittgenstein’s autonomy of logic’, i.e. ‘the autonomy of linguistic logic’ would mean ‘the autonomy of linguistic grammar’. In addition, I will argue that ‘the grammar of logical constants’ is essentially necessary, but ‘the grammar of names’ is arbitrary. The point of the difference is that the former is dependent on the world, more accurately on the scaffolding of the world, and the later is independent of all reality.
Ⅰ. 서론
Ⅱ. 자율적 논리 I: 논리상항들의 구문론
Ⅲ. 자율적 논리 II: 이름들의 구문론
IV. 논리의 필연성과 자의성
V. 그림이론의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