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의 공감능력 검사 도구(AST)의 국내 사용변천

Changes in the use of AST(Affective Situation Test) in Korea

공감(empathy)이란 다른 사람의 관점이나 감정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감정이나 상황을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공격성과 반사회적 행동 등과 같은 문제에 직면하면서 여러 분야의 연구자들은 아동의 공감능력을 측정하고자 하였다. 이에 따라 많은 도구 개발 연구도 함께 이루어졌고, 우리나라에서도 2000년대에 학교폭력과 같은 사회문제가 야기되면서 공감능력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공감능력을 측정하는 여러 도구 가운데 Feshbach와 Roe가 고안한 AST(정서상황 검사) 도구를 사용한 국내 연구의 사용변천 과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국내 연구에서는 원 도구와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검사 내용을 일부 수정 및 보완하며 사용해오고 있었는데 큰 틀은 유지한 채, 장소 또는 특정 행동과 같이 세부적인 측면만 바꾸어 사용되는 경우도 있었고, 유아의 발달에 적합한 상황으로 새롭게 변경하여 사용하는 연구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몇몇 연구에서는 수정 내용에 대한 설명이나 이유가 언급되지 않은 경우가 있어서 측정 도구를 사용할 때 좀 더 세심한 접근이 요구된다.

Empathy is the skill that people may stand other person’s shoes and see the emotions or situation beyond understanding of emotions or perspectives of others. Numerous researchers tried to investigate children s empathic ability as they faced with aggressive and antisocial behavior problems. Several research have developed tools, and in Korea, as the social problems such as school violence became issues in the 2000s, interest in empathic ability began to rise. Thus, this paper focuses on examining how researchers have used AST(Affective Situation Test) tool designed by Feshbach and Roe among various tools for measuring empathic ability. The result shows that the researchers have used the original tool and previous study by revising and supplementing it. While maintaining its frame, the researchers sometimes used only the detailed aspect like the place or the specific actions, and a few changed the situation appropriate for the development of children. Yet, some studies did not explain the reasons why the changes m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