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어린이집 졸업 의례에서 유아들이 경험하는 정서와 그 의미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B시의 어린이집 만 5세 유아 교실 ‘나무 반’을 약 2개월 간 참여 관찰하고 교사, 원장과 면담을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일반적인 질적 자료 분석의 절차에 따라 주제 분류와 의미 생성과정으로 분석되었다. 그 결과, 유아들이 경험하는 정서는 ‘초등학교가 궁금하지만 긴장 되어요’,‘상을 받지만 좋지는 않아요’,‘슬퍼도 울지 않을 거예요’, ‘함께했던 추억을 잊지 않을 거예요’로 나타났다. 즉 졸업 의례에서 생성되는 정서는 초등학교에 대한 긴장과 헤어짐의 슬픔, 슬픔의 절제와 추억의 공유로 이러한 중첩된 정서가 유아들을‘나무 반’이라는 공동체로 묶어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유아들은 창조적 모방인 미메시스적 학습(mimetic learning)을 통해 슬픔을 또 다른 유아에게 전이시키고 이러한 유아의 의례에서의 연행성(performativity)이 정서를 만들어내고 공유하게 함으로써 집단정서와 연대감을 경험하게 함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첫째, 졸업 의례에서 유아의 정서적 경험 이해의 중요성 둘째, 유아의 미메시스적 학습과 연행성을 통한 정서 공유 셋째, 어린이집 현장에서 졸업 의례의 교육적 활용가치와 이후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This study aims to identify emotional experiences and meanings of young children in a preschool graduation ritual. In order to the purpose I observed a class of 5 years old for 2 months and interviewed with their teacher and director of preschool in B city.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according to qualitative data analysis process. The results were produced following categories of emotional experience: ‘I am curious about primary school but nervous’, ‘I am not happy regardless of prize’,‘I am sad but will never cry’, ‘I will never forget our happy memories’. This finding identified that emotions young children feel in graduation ritual are nervous about primary school, controlled sadness and sharing memories, which connected to classroom community. Also, Young children transferred their sadness to other children through mimetic learning. It means that their performativity in the ritual could be made emotions and shared each other them, and then they feel the fellowships. I discussed that importance of emotional experience of young children in rituals, emotional sharing though mimetic learning and performativity, and finally, the educational benefits and further studies on graduation ritual in preschool settings.
Ⅰ. 서론
Ⅱ. 연구방법
Ⅲ. 어린이집 졸업의례에서의 유아의 정서적 경험
Ⅳ. 논의 및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