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노인 정신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죽음과 관련하여 어떠한 문화인지적 기제에 의해 인지하고 있는지를 해석학적 현상학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Ch. Wulf의 역사문화적 인간학 연구에서 제안하는 문화인지와 문화적 학습 이론은 이러한 현상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나 생활양식, 실천방식들은 인간 개체의 인지구조에 영향을 받기보다는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작동한다는 가정이 깔려있다. 이를 위해 요양원에 있는 80대 치매 노인들을 대상으로 죽음 문화 인지에 대한 심층인터뷰를 하였고, 그 결과를 해석학적 현상학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첫째, 연행적 학습으로써 노인 정신장애인들은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자신의 흔적 남기고 싶어한다. 둘째, 미메시스적 학습으로써 노인 정신장애인들은 죽음에 대한 모방적 판타지를 갖고 있다. 셋째, 이미지적 학습으로써 노인 정신장애인들은 낙인된 병과 죽음에 대한 문화를 갖고 있다. 넷째, 의례적 학습으로써 집단제휴에 의해 인지된 죽음 문화를 갖고 있다.
In this study, how death is recognized by the elderly with mental disorders was analyzed by hermeneutic phenomenology. The cultural cognition and cultural learning theory suggested by Ch. Wulf s history and cultural anthropology research provides a novel approach to this phenomenon. In this approach, there is an assumption that human value, life style, and practice are affected by social culture rather than by individual recognition structure. For this purpose, the elderly with dementia who are 80-89 years old in the senior care center were interviewed on the cultural cognition of death and the result was analyzed by hermeneutic phenomenology. The result was (1) The elderly want to leave their own traces as a way of preparing for death; (2) The elderly have imitative fantasy on death by mimetic learning; (3) The elderly have culture about disease and death by image learning; (4) The elderly have death culture recognized by group coalition and formal learning.
I. 서론
II. 이론적 배경
III. 연구방법
IV. 연구결과
V. 나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