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장자의 미학을 좌망미학으로, 칸트의 미학을 선험미학으로 특성화하여 두 미학의 유사와 차이를 해명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두 미학의 차이와 유사에 근거해서, 두 미학이 함의하는 교육의 일반적 목적 및 특히 미술 교육의 목적론적 함의를 도출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필자는 칸트의 미를 반성미로 장자의 미를 실천미로 특성화한다. 그러나 칸트와 장자의 미의 공통 기반은 자유 개념이기 때문에 양자의 미 정의는 궁극적으로 실천에 의존한다. 따라서 미는 완결적이고 닫힌 개념이 아니라, 삶의 과정과 더불어 보다 더 다양하고 풍부하게 정의되어져야 할 열린 개념이다. 둘째, 양자의 미 개념의 차이는 양자의 철학적 방법의 차이에 근거한다. 칸트의 철학 방법론인 선험적 방법론은 ‘논리적 내성법’이며, 장자의 철학 방법론인 좌망의 방법은 ‘직관적 내성법’이다. 셋째, 그러나 미 개념의 정의에 있어, 칸트의 무관심성과 장자의 무위자연, 칸트의 합목적성과 장자의 물아일체, 칸트의 미감적 판단의 보편성과 필연성의 가능 근거인 공통감과 장자의 도 개념 등은, 두 철학자의 방법론 및 인식론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상호간에 일맥상통하는 양상을 드러낸다. 넷째, 양자의 미학은 자유를 근간으로 하는 실천 미학이라는 점에서, 양자의 미학은 바로 교육학이다. 왜냐하면, 교육학이 인간의 변화를 궁극적 목적으로 하듯이, 양자의 미학은 바로 인간의 변화를 궁극적인 목적으로 삼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양자 미학에서 도출할 수 있는 교육 일반론적 목적 및 특히 미술 교육 목적은 자유인의 형성에 있다.
Through this study, I would like to illuminate the following ideas. First, I argue that the beautiful which Kant supposes could be defined as reflexive, while the one which Chuang-Tzu describes could be defined as practical. But since the beautiful of two philosophers relies on the concept of liberty. So the beauty is not the closed, perfect and completed idea, but the one which should be completed and wait for the new meaning in the future. Secondly, In fact, the difference between the two aesthetics is based on the point of view of philosophical methodology. If the transcendental methode of Kant is based on logical introspection, the methode of sitting-forgetting of Chuang Tzu is based on intuitive introspection. But The aesthetics of two philosophers considers the practical beauty as the originality of beauty. For kant insists that the beauty is the symbol of the good, and the beauty of Chuang-tzu was related to practical actions from the beginning. So, if the disinterestedness of Kant and nature itself remained intact of Chuang-Tzu are related, the purposiveness of the former is related to the unity of mind with the physical world of the latter, and kant’s common sense which is the resource of the necessity and university of aesthetical judgement to the Tao(truth) of Chuang-Tzu. Finally, the aesthetics of the two philosophers is a kind of pedagogy, in the sense that the aesthetics of the two philosophers aim to change the nature of the human being and expecially to enhance the liberty of human being which is the most important end of education.
Ⅰ. 들어가는 말
Ⅱ. 미의 정의 문제 : 미와 실천
Ⅲ. 자연적 인간과 도덕적 인간
Ⅳ. 교육일반의 목적과 미술교육의 목적 : 삶, 미 그리고 자유
Ⅴ. 나가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