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중독자의 정서처리과정의 특성을 이해하고자 연구를 실시하였다. 우울과 불안의 부정적 정서 수준, 정서주의, 정서인식, 정서표현 및 3유형의 정서조절 양식 등, 정서처리과정의 주요 변인들과 알코올중독 가족력을 투입하여 알코올 중독집단을 정상 음주를 하는 일반집단 및 단주집단과 구분하는 변인들이 무엇인지 분석하였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알코올 중독집단 60명, 알코올중독 치료를 마치고 최소 1년 이상 회복기간을 거친 단주집단 60명, 그리고 정상음주자로 구성된 일반집단 80명, 총 200명의 남성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판별분석 결과 부정적 정서, 정서인식명료성, 능동적 정서조절의 특성이 알코올 중독, 단주, 일반 집단을 구분하는 주요한 변인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가족력의 효과보다 크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알코올 의존의 정상, 회복, 중독 단계를 종합적으로 비교하며, 알코올 의존 행동이 정서처리과정의 취약성, 특히 명료한 정서의 인식과 능동적인 조절의 결여와 관련되어 있음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This study aimed to identify characteristics of emotional processing in alcoholics that differentiate them from nonalcoholics. The characteristics assessed included level of negative emotion, attention to emotion, emotion recognition clarity,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on, three emotional regulation strategies, and family history of alcoholism. Two-hundred male participants took part in the study, including 60 alcoholics who had been hospitalized in facilities in Seoul and Gyeonggi Province, South Korea; 60 recovering alcoholics (at least a year post-treatment); and 80 normal drinkers. The results of the discriminant analysis indicated that intense negative emotions, emotion recognition clarity, and problem-focused active emotional regulation strategies were the key variables that differentiated alcoholics from nonalcoholics.
방법
결과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