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이해의 패러다임으로서 재기(Recovery) 모델의 함의와 적용 가능성에 대한 고찰

Application of a Recovery Paradigm as a Conceptual Framework for Approaching Addictive Behaviors

본 연구는 물질 중독에서부터 행동 중독에 이르기까지 확장된 중독행동을 이해함에 있어 재기(Recovery) 모델이 가지는 함의와 그 적용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하였다. 기존의 질병모델은 행동중독을 이해하는 종합적인 틀로서 제한적일 수 있으며 취약성과 결함에 집중하는 한계를 지닌다. 반면 재기 모델은 당사자의 주관적인 변화의 과정을 강조하므로 다양한 중독문제를 이해하고 개입하는데 새로운 관점을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정신재활 영역에서 발전해온 재기 개념의 의미와 역사에 대해 살펴 보고, 중독을 이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재기 모델이 가지는 함의에 대해 논하였다. 나아가 재기의 관점으로 중독행동을 바라봄에 있어 개입의 틀로서 개인의 선택과 기본 동기간의 불균형으로 이해하는 동기균형이론을 적용하여 살펴보았으며 재기 모델이 적용된 국내·외 중독영역의 선행연구 및 정책들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국내에서 중독행동을 이해하고 개입하는 개념적 틀로서 재기 모델의 적용이 가지는 의의와 강점, 필요성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This paper proposes the application of a recovery paradigm to addictive behaviors, including substance abuse and behavioral addictions. Limitations of the disease model are discussed, and through a review of the history and concept of recovery, which focuses on the client’s subjective life experiences and inherent change processes, the importance of applying a recovery paradigm to addictive behavior is underscored. The application of the Motivational Balance Theory (MBT) is proposed as an example. MBT suggests that addictive behaviors are caused by imbalances among several basic motivations and needs. Existing research and national policies related to the application of a recovery model to addiction are also reviewed. Based on our findings, we propose that a recovery paradigm should be actively applied to addiction interven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