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聖學十圖』 「心統性情圖」의 「中圖」에 대한 ‘장르분석’이다. 「中圖」는 性發爲情에 근거하여 性理로부터 情理의 필연성을 확인한다. 「中圖」의 핵심이 ‘情理’에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까지 「中圖」의 情理가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논자는 근본 원인이 「中圖」에 대한 장르분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데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문제의식으로 논자는 「中圖」에서 확인할 수 있는 退溪의 ‘性情理氣’ 이해에 근거하여 인식의 4分面을 정리했다. 다음으로 Kant의 『순수이성비판』에서 Kant의 ‘선험‧후험‧분석‧종합’ 이해에 근거하여 인식의 4分面을 정리했다. 그리고 이 두 학자의 4分面이 서로 완벽하게 일치하고 있음을 증명했고, 이에 근거하여 退溪의 ‘情理’가 Kant의 ‘후험‧분석’에 있음을 증명했다. 그 결과 退溪의 情理는 Kant가 간과한 ‘감정의 자기이해’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었다. 그 핵심은 다음과 같다. 감정[후험‧종합]은 자기 안에 자기 본성의 필연성으로 순수지선[情理:후험‧분석]을 본래부터 품고 있고 있으며, 오직 이러한 자기 본성의 필연성을 따라서 무한한 방식으로 무한하게 존재한다. 따라서 감정이 자기 안에서 자명하게 이해하는 ‘감정 그 자체’의 사실이 후험‧분석으로서 「中圖」의 情理이다.
This paper aims at a genre analysis on the diagram B of the 6th diagram in the Ten Diagrams on Sage Learning. The diagram B ascertains the necessity of ‘情理’ from ‘性理’ on the basis of ‘性發爲情’ which exists as a axiom to explain the necessity between the nature and the feelings to be the principle of cause and effect. From this fact we deduce that the core of the diagram B lies in ‘情理’. However, we have not fully grasped the meaning of 情理. To solve this problem this paper tries to analyze the genre of the diagram B. The genre analysis is based on Kant’s critique for pure reason. I crystallized the four genres of human cognition on the ground of the Kant’s work, and summed it up as a quadrant: a priori-analysis, a priori-synthesis, a posteriori-analysis, and a posteriori-synthesis. And I, finally, proved that 情理 exists in a posteriori-analysis in the Kant’s cognition-quadrant. This means that feelings is in itself perfect and good.
1. 退溪의 分言과性情理氣 4分面
2. 「心統性情圖」의「中圖」 장르분석필요성
3. Kant의네가지인식 종류
1) 선험·후험分言
2) 분석‧종합 分言
3) ‘선험‧후험×분석‧종합’의 네가지인식
4. 退溪의性情理氣4分面과Kant의先後分綜 4分面
1) 性情 分言: 선험[性]‧후험[情]의分言
2) 性情에서 理氣分言: 분석[理]‧종합[氣]의 分言
3) 退溪의4分面과Kant의 4分面
5. 「中圖」의장르분석genre analysis: 性理[선험분석]로부터 情理[후험분석]
6. 부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