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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윤봉길의 문학적 형상화와 그 의의: 소설 『천국의 새(回歸天堂)』를 중심으로

A Study on Yun Bong-gil s Images and Their Meaning: Focusing on Return to Heaven Written by Xia Niansh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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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 의거 70주년을 맞아 출간된 중국 여류작가 샤녠성(夏輦生)의 『천국의 새(回歸天堂)』는 윤봉길의 전기(傳記)를 다룬 장편소설이다. 샤녠성은 『천국의 새』에서 자신만의 섬세한 언어로 인물의 형상화에 주력하여 윤봉길의 상징성을 ‘문학적’으로 도출해내었다. 요컨대 샤녠성의 『천국의 새』는 중국이라는 타자(他者)의 시각으로 윤봉길의 의거를 재조명하여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중국 작가의 대한(對韓) 인식을 여실히 보여준 중요한 문학 텍스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천국의 새』를 단독적으로 연구한 성과는 전무하며, 논의의 주안점 역시 작품의 창작 주체인 중국 작가의 ‘대한(對韓) 인식’의 양상에만 국한되어 있다. 우리의 입장도 중요하겠지만, 중국이라는 타자의 시각과 객관적 입장에서 윤봉길의 의거를 분석하는 작업 역시 중요하다. 따라서 본 논문은 상기 문제의식에 근거하여 문학적 관점에서 『천국의 새』의 윤봉길 형상의 상징성이 작가 샤녠성에 의해 어떻게 재구성되었는지, 이를 토대로 중국 작가의 윤봉길 형상화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논하였다. 샤녠성은 기존의 전기소설이 보여주었던 영웅 서사적 경향을 탈피하여 윤봉길에 대한 ‘문학적 형상화’를 통해 예술적 성취를 거두어내었다. 하지만 당시 항일투쟁이 가지고 있었던 문제점을 지적한다거나 그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제시되지 않은 한계점을 남겼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적어도 『천국의 새』의 출간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생명을 희생한 애국선열들에게 무관심한 우리에게 조용한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특히 그 어느 때보다도 호국 보훈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작금(昨今)의 현실 속에서 『천국의 새』는 윤봉길 및 윤봉길과 동시대에 활동했던 독립열사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겠다.

This study discusses the characteristics and significance of Yun Bong-gil s figure in terms of rewarding through the biographical novel “Return to Heaven” by Chinese female writer, Xia Niansheng. The biographical novel “Return to Heaven”, published on the occasion of the 70th anniversary of Yun Bong-gil s death, highlights the life and suffering of the protagonist Yun Bong-gil and his spirit of sacrifice based on the historical records of both Korea and China, which were Japanese colonialists in the past. Using a Korean historical figure named Yun Bong-gil as a sanction, the author drew on the importance of life and its significance through the formation of Yun Bong-gil in the creative process. This literary achievement is meaningful in that it not only deepened the subject thought of the work, but also discovered the universal nature of exploring the inner nature of human and real life, which are originally possessed by the artistic form of literature. The creative motif in “Return to Heaven” is communication with history. History does not end in the past, but is a process in which the past and the present are circulated and a dialogue exists between them. Xia Niansheng turned her literary interest to a world of history where Korea and China intersect, recreating Yun Bong-gil s figure with the fate of the times in “Return to Heaven,” which gave contemporary people a way to survive. In addition, given that the two countries presented a shift in their perception of the history of independence movements at that time, it can be seen as a result of a large stem of bilateral literary exchanges.

Ⅰ. 서 론

Ⅱ. 역사와 창작 사이에서: 『천국의 새』의 모티브

Ⅲ. 윤봉길 형상의 문학적 상징성과 그 의의

Ⅳ. 나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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