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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13세기 영혼의 불사성과 크리스텔러의 해석

The Immortality of the Soul in the Thirteenth Century and Kristeller’s Interpretation

DOI : 10.17325/sgjp.2020.62..105
  • 43

중세인들은 인간 영혼이 비물질적이며 불사적이라는 이론을 의심의 여지없이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 이론이 철학적으로 입증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었다. 그런데 영혼의 불사성이 르네상스 철학의 전모를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중요한 주제임을 강조하는 크리스텔러는 그 시대 철학의 특수성을 드러내면서 아리스토텔레스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13세기에는 그 주제와 연관된 주목할 만한 철학적 논변이 없었다는 해석을 한다. 크리스텔러의 해석에 도전하여 그가 지닌 중세에 대한 시각의 부당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이 글은 영혼의 불사성이 13세기에 들어서면서 철학적 주제로 부각되기 시작했으며, 아리스토텔레스의 권위를 인정했음에도 영혼의 불사성을 철학적으로 옹호하려 했다는 점을 주장하고자 한다. 나아가, 중세의 비엔 공의회와 르네상스시대의 라테란 공의회라는 역사적 사건을 비교함으로써 영혼의 불사성을 통해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 사이의 단절로 확인하려는 크리스텔러의 해석이 근거가 박약함을 보일 것이다.

The doctrine that the human soul is immaterial and immortal was taken for granted by everybody in the Middle Ages. However, the question of whether or not the immortality of the soul could be philosophically proven was controversial. While emphasizing the importance that the doctrine of the immortality of the soul came to assume during the Renaissance, Paul Oskar Kristeller attempts to argue that when Aristotle became the chief philosophical authority in the thirteenth century the doctrine did not play a major role in medieval thought. This paper aims to show that Kristeller’s perspective on the Middle Ages is not justified. To do so, we will argue that not a few thirteenth century thinkers defended the immortality of the soul with philosophical arguments. Furthermore, we wish to maintain by appealing to the historical events namely, the Council of Vienne held in the Middle Ages and the Fifth Council of the Lateran held in the Renaissance period that Kristeller’s account of discontinuity between the two eras is not well founded.

I. 크리스텔러의 해석에 대한 문제제기

II. 13세기 영혼의 불사성 문제: 윌리엄 오베르뉴와 알베르투스 마뉴스

III. 13세기 영혼의 불사성 문제: 토마스 아퀴나스와 페트루스 올리비

IV. 역사적 사건: 비엔 공의회와 제5차 라테란 공의회

V. 글을 맺으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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