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사회화에서 부(父)의 역할: 일․가족 갈등, 가족구조 형태, 자녀의 문제행동의 관계를 통한 고찰
- 한국교육사회학회
- 한국교육사회학회 학술대회자료집
- 2020년 10월 학술대회
-
2020.10134 - 163 (30 pages)
- 222

조부모의 재력, 모(母)의 정보력, 부(父)의 무관심이 아이의 능력을 만든다는 주장이 있다. 정말 부(父)는 직장에만 매진하면서 자녀에게 무관심한 것이 자녀에게 이로운가? 본 연구의 목적은 가족 구성원 일부의 관계보다는 구성원 전체 및 구성원 간의 상호의존성을 전제로 가족구조적 측면에서 부(父)의 일․가족 갈등이 가족구조 형태 및 아동의 문제행동과의 관련성에 대해 조사하고 이를 통해 부(父)가 자녀의 사회화에 미치는 역할에 대해 고찰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한국아동패널에서 표본 아동들이 초등학교에 2학년에 재학 중인 2016년 자료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자녀의 내재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에 대한 가족구조의 사회자본 측면에서 접근하면서 상호의존적 관계에 있는 부(父), 모(母), 자녀의 역동적인 측면을 포착하기 위해 Simmel의 삼자 관계(triad) 이론을 적용하였다. 연구결과를 보면, 첫째, 초등학생 부모와 자녀를 대상으로 가족구성원 간 유대의 강도를 기준으로 여덟 가지 유형의 가족구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부(父)의 일-가정 양립의 갈등은 가족구성간의 유대의 정도가 약한 여섯 가지 유형의 가족구조와 관련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부(父)의 일-가정 갈등은 자녀의 문제행동에 대한 직접적으로 혹은 유대가 약한 가족구조를 매개로 하여 간접적으로 관련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父)는 점점 더 가족구조 내에서 자녀의 발달에 적극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요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으며 본 연구는 그러한 점에서 부의 일-가족 갈등을 고찰할 필요성에 대해서 제기하고 있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