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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여가’(schola)의 도덕교육적 의미

아리스토텔레스와 토마스 아퀴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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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과 토마스 아퀴나스 윤리학의 대비를 염두에 두고 ‘여가’(schola)의 도덕교육적 의미를 밝히는 데에 있다. 도덕의 의미를 무언가를 행하는 것과의 관련 속에서 규정하는 사고방식의 저변에는 오늘날의 도덕적 현실이 위기에 처해 있다는 도덕적 조바심이 깔려 있다고 보아야 하며, 이러한 조바심 속에서 여가를 향유하려는 원의는 뿌리내리기 어렵다. 토마스 아퀴나스의 윤리학에서 이론적 활동은, 실제적 활동이 삶의 현실을 개선하는 일종의 노동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삶의 현실에 이해를 부여하는 여가-친화적 활동으로 이해된다. 이론적 관심이 결여된 실제적 활동은 그것이 아무리 고된 수고와 노력을 동반한다고 하더라도 ‘실천’의 의미가 결여된 ‘노동’에 불과하다. ‘사물’(res)의 있음에 대한 순수한 수용과 긍정은 여가의 삶 속에서 비로소 실현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비여가’(a-scholia)의 영역으로부터 ‘여가’의 영역을 따로 떼어내는 것이 도덕을 확립하는 일이라고 간주한 반면 토마스 아퀴나스는 여가를 선택하고 향유하는 것이 도덕을 확립하는 실천이라고 보았다. 요컨대 윤리학의 면에서 아리스토텔레스와 토마스 아퀴나스는, 전자는 여가를 가지기 위하여 여가 없이 지낸 반면 후자는 여가를 향유하는 삶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Thomas Aquinas can shed light upon clarifying the meaning of leisure(‘schola’) in moral education. In Thomas Aquinas’ ethics, the theoretical activity has been regarded as the practice to establish the meaning of morality. The theoretical activity is essentially leisure-based activity that is far from the intellectual labor. It is incompatible with the practical activity and the will to enjoy leisure. The practical interest that is independent of the theoretical interest could be a serious concern in that it limits the meaning of morality and moral education to empirical reality. The core of enjoying leisure is pure acceptance and affirmation of the existence of ‘res’, and only in this affirmation good can be realized. Aristotle regarded separating the leisure from the ‘a-scholia’ as establishing the meaning of morality, while Thomas Aquinas regarded the enjoyment of leisure as the only practice establishing the meaning of morality. In ethics, Aristotle and Thomas Aquinas make a sharp contrast in that the former lived without leisure for leisure, while the latter enjoyed the life of leisure.

Ⅰ. 서론

Ⅱ. 삶에서의 여가: 아리스토텔레스

Ⅲ. 여가의 삶: 토마스 아퀴나스

Ⅳ. 결론: 여가의 도덕교육적 의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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