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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헤겔의 관점에서 본 관습적 도덕과 합리적 도덕의 관계

The Relation between Conventional Morality and Rational Morality from the Viewpoint of Hegel

DOI : 10.17715/jme.2018.12.30.4.47
  • 118

이 글의 목적은 헤겔의 관점에서 관습적 도덕과 합리적 도덕의 관계를 고찰함으로써 이 고찰이 오늘날 도덕교육에 주는 시사점을 제시하는 데에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이 글에서는 두 도덕의 관계에 접근하는 방식으로서 ‘구체-추상 모형’, ‘내용-형식(좀 더 정확히는 현상-본질) 모형’, ‘즉자-대자 모형’이라는 세 가지 관계 모형을 제시하였다. 구체-추상 모형은 관습적 도덕 위주의 관계를 주장하고, 내용-형식(현상-본질) 모형은 합리적 도덕 위주의 관계를 주장한다. 헤겔의 관점에서 본 ‘즉자-대자 모형’은 두 도덕 중 어느 한쪽을 우위에 두는 앞선 관계 모형들의 한계를 극복하고 두 도덕의 조화로운 관계가 성립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즉자-대자 모형에 따르면, 관습적 도덕과 합리적 도덕은 ‘정신의 자유’를 점점 더 인식하고 실현하는 정신 발달의 두 가지 단계 또는 결정적 계기라는 점에서만 도덕 발달의 위계적 순서를 이루는 것으로 정립될 수 있으며, 이 발달의 과정에서 ‘정신의 도덕(또는 윤리)’으로 종합된다. 그리하여 도덕교육의 주요 활동은 표면상 도덕적 행동의 습관화와 이 습관화된 행동에 관한 도덕적 지식의 획득이지만, 이 활동의 목적은 정신의 자기인식과 자기실현, 즉 학습자의 도덕적 행동 속의 정신을 일깨워서 정신의 편에서 자기를 인식하고 자기의 자유를 실현하는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look into the relation between conventional morality and rational morality from the viewpoint of Hegel, and thereby give some suggestions on today’s moral education. In this regard, this paper presents three relation models of ‘concreteness-abstraction model’, ‘content-form(more precisely appearance-essence) model’, and ‘in itself-for itself model’. While the first model asserts conventional morality centered relation, the second model does rational morality centered relation. The third model in Hegel’s view overcomes the limitations of the preceding models which cannot but be overweighted on one side of the two moralities, and presents the clue of harmonious relationship between them. According to the third model, the two moralities can only be established as two stages or critical moments in a same hierarchical order of moral development in that more and more persons recognize and realize ‘Spirit’s freedom’ in their own minds, and thereafter arrive at the final stage of ‘Spirit’s morality or ethics(Sittlichkeit)’. Thus, main activities of moral education are seemingly the habituation of moral conduct and the acquisition of moral knowledge about the conduct, but the genuine aim within them is self-knowledge and self-realization of Spirit in learner’s own mind, by awakening Spirit’s freedom latent in his or her customary moral conduct.

Ⅰ. 문제 제기: 관습적 도덕과 합리적 도덕의 관계

Ⅱ. 구체-추상 모형: 관습적 도덕 위주의 관계

Ⅲ. 내용-형식(현상-본질) 모형: 합리적 도덕 위주의 관계

Ⅳ. 즉자-대자 모형: 관습적 도덕과 합리적 도덕의 조화로운 관계

Ⅴ. 요약 및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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