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즈는 이른바 신성한 토대를 바탕으로 권위주의적인 전통적 교육과 방임적인 아동중심 교육을 공히 지양하고자 한다. 지식이나 규범에는 그들을 지식과 규범으로 성립시켜 주는 근거가 가정되어 있는데, 이 근거가 바로 신성한 토대이다. 피터즈는 신성한 토대(경험의 양식)를 동원하여 지식과 규범 (내용)을 검토하고자 한다(가법적 접근) . 그러나 지식과 규범을 거치지 않은 채 근거에 다다를 수는 없다(승법적 접근) . 이와 마찬가지로 교사를 우회하여 직접 근거와 접촉할 수는 없다. 교사는 근거를 구현하고 있으며, 교사의 말과 행동은 그러한 교사의 자아의 표현이다. 그리하여 내용이 신성한 것이 되고 교사가 신성한 것이 된다. 권위주의는 재해석되어야 하며 권위주의적인 전통적 교육은 재해석되어야 한다. 권위에 복종하는 것은 일종의 능력으로, 이 능력은 성리학의 경(敬)의 개념과 관련이 있다.
R. S. Peters wants to overcome not only the defects of authoritarian traditional education but also the defects of laissez-faire romantic education. He wants to sublate both of them. In doing this he relies on holy ground of D. H. Lawrence. Knowledge and moral norms presuppose grounds which justifies them. Peters wants to examine and revise knowledge and moral norms using that ground (modes of experience) . However , we can meet that ground only through knowledge and moral norms. Likewise, we can meet that ground only through teachers. Teachers embody that ground himself and teachers behavior manifests their selves. So contents themselves—knowledge and moral norms—become sanctified, and teachers themselves become sanctified. So so- called authoritarian education must be reinterpreted. Submitting to authority is a kind of capability. This capability can be understood more correctly if we study it in connection with the concept Ching (敬) of Neo-Confucianism.
1. 서론
2. 내용과 경험의 양식 ; 경험의 양식과 경험 그 자체
3. 경험의 양식과 사람 ; 사람과 그의 행동
4. 결론 : 경(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