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허스트의 사회적 실제에 기반을 둔 교육 의 관점과 논리를 종전의 교육 패러다임인 자유교육과 관련하여 드러내고, 그것이 도덕교육에 주는 함의를 살펴보기 위한 시도이다. 자유교육과 사회적 실제에 기반을 둔 교육의 차이는 근본적으로 교육이 추구하는 좋은 삶을 무엇으로 보느냐에 기인한다. 자유교육에서는 좋은 삶을 합리적인 마음 혹은 이론적 합리성을 추구하는 일로 보며, 교육의 초점은 주로 지식의 형식으로 대표되는 이론적 교과를 가르치는 일에 둔다. 반면에, 사회적 실제에 기반을 둔 교육에서의 좋은 삶은 주어진 상황에서 인간의 전반적인 욕구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최대한 만족시키는 삶이다. 이러한 실질적인 좋은 삶을 사는 데는 실천적 합리성이 요구되며, 그것은 삶의 추상인 이론적 교과를 공부함을 통해서라기보다는 우리가 실지로 살고 종사하고 있는 합리적인 사회적 실제에 입문함으로서 습득될 수 있다. 사회적 실제의 관점을 따를 때, 교육과 도덕교육은 실천적 합리성에 따른 실질적인 좋은 삶을 영위하는 데 두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을 그 사회의 합리적인 실제에 입문하는 길밖에 다른 방도가 없다.
Recently there has been a paradigm shift in education from liberal education which concerns with forms of knowledge to social practices-based education which concerns with social practices . This paradigm shift brings about the change of educational perspectives as a whole and of moral education. This article aims at exploring the assertions and logic this paradigm shift and its moral implications. The fundamental difference between liberal education and social practices-based education depends on what the good life is. The good life in liberal education is regarded as the pursuit of rational mind or theoretical rationality and thus this type of education addresses the transmission of theoretical subjects or disciplines so-called forms of knowledge . The good life in social practices-based education is connected with the maximisation of the overall desire satisfaction in the long run of the people engaged in the social practices and thus stresses practical rationality by initiating people into rational practices to which they belong. In conclusion, in so far as education and moral education is concerned with fulfilling the good life, it is natural to say that education and moral education should be understood in the light of rational practices developed by practical reason so as to maximise the satisfaction of human wants and desires.
1. 서론
2. 패러다임의 변화: 자유교육 에서 사회적 실제에 기반을 둔 교육 으로
3. 자유교육과 사회적 실제에 기반을 둔 교육의 비교
4. 도덕교육에 주는 함의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