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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맥도웰과 관념론 혐의

『마음과 세계』에 숨겨진 형이상학적 함의와 세계상에 관한 비판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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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맥도웰은 『마음과 세계Mind and World』에서 주체의 지각 경험은 단순히 수용성만이 아니라 개념적 능동성도 같이 작용한 결과물이라고 주장한다. 주체는 감성 단계에서부터 이미 개념적 능동성을 발휘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믿음을 정당화할 수 있다. 요컨대, 주체는 개념적으로 구성된 감성을 통해 세계로부터 직접 자기 믿음의 규범적 근거를 획득할 수 있으며, 착각 상태가 아니라면 세계를 있는 그대로 표상할 수 있다. 맥도웰은 지각 경험의 내용이 이미 개념적이라는 자신의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소여의 신화 없이 믿음의 정당화를 설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체와 세계 간의 직접적인 관계 속에서 인식론을 구축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러나 맥도웰의 주장은 관념론적 형이상학이 전제될 때에만 정합적으로 설명될수 있다. 세계 그 자체가 개념적임을 전제하지 않으면 맥도웰의 철학은 소여의 신화를 맞딱뜨리거나 세계와 주체의 직접적인 마찰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체가 세계에 대해 가지는 지각 경험의 내용이 개념적이라는 맥도웰의 주장은 결국그 자체로 개념적으로 구성된 세계상 위에서만 성립할 수 있다. 맥도웰의 개념주의는 기본적으로 인식론적 주장이지만, 그것이 전제하는 세계상은 헤겔적 관념론에준하는 강한 형이상학적 함축을 가지며, 이는 맥도웰의 개념주의가 경험주의 전통위에 서 있을 수 없음을 의미한다. 맥도웰은 다음의 두 설명을 통해 자의적인 관념론의 혐의를 피하면서도 경험주의 논제를 유지하고자 한다. 첫째, 자신의 철학에서사유 가능한 것(the thinkable)으로서의 세계와 주체의 사유 행위(act of thinking)는구분되므로 세계는 주체로부터의 독립성을 유지한다. 따라서 세계를 사유의 구성물로 보는 관념론과는 다르다. 둘째, 개념적으로 접근 가능한 세계는 별도의 정당화없이 주어지는 비트겐슈타인적 자명함(truism)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러한 세계의 상정은 자의적이지 않다. 그러나 이 두 방법 모두 그에게 부가된 관념론 혐의를 기각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하지 않으며, 여전히 맥도웰이 세계와 주체의 관계에 대해서 자의적임이 드러난다. 이는 맥도웰의 개념주의적 해법의 난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우리가 경험주의 논제에서 칸트의 초월적 방법의 의의를 다시금 묻지 않을 수없게 만든다.

John Mcdowell insists, in his Mind and World, subject’s perceptual experience is a product not only by its receptivity, but by the cooperation of receptivity and spontaneity both. For him, subject himself uses his conceptual spontaniety at the level of sensation, and he can justify his own beliefs from this process. That is, subject gains his normative grounds directly from the world with the help of conceptually built-in sensation, and, from it, he would represent the world just the way it is. Mcdowell stipulates if we receive this position that perceptual experiences are conceptually constructed, it must be possible to explain the justification of beliefs without the Myth of the Given, furthermore, and stand a new epistemology developing direct realtion between the world and subject. However, for Mcdowell’s position to be cashed out coherently requires a kind of idealistic metaphysics. Unless we suppose the world itself to be distributed conceptually, Mcdowell’s epistemology confronts the Myth of Given or can’t hold the direct relation between the world and subject. It’s because the suggestion that subject’s realtion with world is conceptual can stand only in the pircture in which world itself is conceptually constructed. While Mcdowell’s conceptualism is basically epistemological one, the world-view it presupposes has a strong metapysical implication which supposedly pertains to a Hegelian thesis, which makes Mcdowell’s conceptualism something totally different from the empiricist position. On the contrary, Mcdowell gives two following reasons and tries to avoid the accusation of Idealism brought up to himself and maintain the empiricist thesis. First, in his philosophy, the world as the thinkable and subject’s act of thinking are sharply distinguished, which makes the world independent to the subject. Which means, it’s different from Idealsim supposing the world to be a product by subject’s thoughts. Second, presupposing the conceptually-built-in world is an Wittgensteinian truism which needs no additional justification. Therefore, introducing this kind of world isn’t arbitrary or idealistic at all. However, these two reasons are not that convincing to reject the accusation of Idealism brought to him, and it seems clear that Mcdowell’s position is arbitrary about world’s relation to subject. This fact shows the substantive difficulties in Mcdowell’s conceptualism and simultaneously makes us to call up the lesson of Transcendental methodology by Kant in the area of empiricist thesis.

I. 서론

II. 맥도웰의 개념주의적 해법과 그 인식론적 함의

III. 맥도웰의 개념주의적 해법과 그 인식론적 함의

IV. 주어진 세계와 그 독립성

V. 결론: 칸트의 초월적 방법론과 경험주의 논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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