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진(天津)조계지의 역사경관과 박물관 전시

A study on historical landscapes and museum exhibitions in Concessions of Tianjin, China

본 논문은 중국 텐진의 전통도시경관이 해체되고 근대적 시설이 건설되는 조계지의 역사경관에 대한 보존관리 현황과 변화하는 도시의 집단기억을 재현한 박물관의 전시에 대한 사례연구이다. 텐진은 15세기 들어 베이징의 정치적, 군사적 배후지로 성장하면서 발해만의 해하를 이용한 항구중심의 경제 도시로 발전하였다. 그러나 중국이 1840년 아편전쟁에서 패배하면서 서양 제국주의 열강세력과 충돌하였고 반봉건 반식민지 상태로 전락하면서 텐진은 9개 국가가 분할 점령하는 조계지가 되었다. 텐진의 조계지는 청조 말기의 황족을 비롯한 군벌세력, 퇴임 관료 및 정치가와 학자 등을 비롯한 자산가들의 안전한 정치적 생활기반이 되었고 서구식의 거리와 교량, 광장, 건축기념물 등의 근대적 시설물이 설치되었다. 이로 인하여 텐진은 고대와 근대,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역사경관이 형성되었다. 그러나 역사경관은 시대적 상황에 따라 변용되었으며 자연적 노후화 및 신도시개발로 인한 인위적 훼손으로 보존상태가 점차 열악해졌다. 이에 텐진은 제국주의 역사경관의 보존 및 복원과 함께 빈해와 해하 양안의 역사경관을 문화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있다. 그리고 박물관에서는 집단기억을 재현하는 애국주의 교육기지의 전시활동으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중국몽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다.

This paper is a study on the preservation status of historical landscapes of Tianjin in China, as well as on the museum exhibitions that show collective memories. Tianjin was a hinterland of Beijing, which grew politically in the 15th century and economically as a port city through the Hai River. After surrendering the Opium Wars against Western imperial countries, China was a semi-colonial country. Tianjin subsequently became the Concession controlled by 9 countries. Tianjin Concession was a politically safe living space for royal families, bureaucrats of the Qing dynasty, and Warlords in addition to retired bureaucrats, politicians, and scholars of China. Thus traditional landscapes were destroyed and modern facilities such as westernized streets, bridges, squares, and monuments were constructed. This resulted in the unique landscape of Tianjin that is a mixture of ancient and modern, and Eastern and Western cultures. However, the Tianjin landscape has been changed and its heritage has been dilapidated due to aging and new town development. Tianjin recently tries to preserve and develop cultural heritage resources around Binhai and Hai River as the Xi Jinping government pushes ahead with its policy to achieve the great revival and Chinese dream of the Chinese people by reproducing patriotism through memorial exhibitions in museu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