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상담전공 학업과 상담사 수련 중인 목회자 아내들이 상담전공 수련 과정에서 경험하는 현상의 본질이 무엇인지 탐색하고 기술하는데 있다. 총 6명의 목회자 사모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통해 도출된 구성요소는 5가지이다. 첫째 결혼 전 다양한 사모의 동기를 가지고 결혼하지만 사모의 역할은 남편 목회자의 조력자 역할로 이해하였다. 둘째, 결혼 후 사모의 삶에 대해 가정적, 정서적, 문화적 차원 등 다차원의 어려움을 경험하였다. 셋째, 사모들은 자기 치유와 봉사의 목적을 가지고 상담공부를 시작하였다. 넷째, 상담수련 과정에서도 시간, 재정, 상담사와 사모의 정체성 혼란 등의 다양한 어려움을 경험하였지만 남편의 지지와 의식적 노력, 전문가의 도움 등을 활용하여 극복하였다. 다섯째, 상담수련 과정에서 자기 내적 변화, 가족관계 개선, 교인들과의 관계 성장, 상담 관련 비전을 가지는 등 긍정적 변화를 경험하였다. 본 연구의 의의는 사모들이 자신들의 정체성 혼란을 상담수련 과정에서 통합해 가는 것을 확인했으며, 상담 전문가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발달시켜가는 과정에서 자기돌봄, 정신건강 향상, 평등한 목회 파트너로서 자기실현을 이루어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는 데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and describe the nature of the phenomena experienced by pastor s wives in the course of training in the counseling major. There are five elements derived from in-depth interviews with six pastors wives. First, they had various motives for marriage and understood the role of the pastor s wife as a helping role of the husband, before they got married. Second, they experienced multidimensional difficulties such as family, emotional, and cultural ones, after they got married. Third, they began studying counseling with the purpose of self-healing and service. Fourth, in the course of counseling training, they experienced various difficulties such as time-limit, financial problems, and identity confusion between counselor and pastor’s wife; however, they overcame them through the support of their husbands, their conscious efforts, and the help of counseling experts. Fifth, they experienced positive changes such as inner-self changes, improving family relations, growing relationships with church members, and having a vision related to counseling. The significance of this study is to confirm that pastor s wives are resolving their identity confusion in the course of counseling training and achieving self-realization as a pastoral partner equal to their husband in the process of developing a new identity as counseling expe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