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편 ｢메논｣의 교육학적 해석: 참된 의견(alethes doxa)과 바른 의견(orthe doxa)을 중심으로

The Education Interpretation of Meno: Focus on ‘true opinion’, ‘right opinion’

이 글은 플라톤의 대화편 ｢메논｣에서 소크라테스가 제시하는 ‘참된 의견’과 ‘바른 의견’을 바탕으로 소크라테스의 교육적 관점을 탐색하는 것을 연구의 목적으로 삼고 있다. ｢메논｣은 무엇보다 소크라테스가 대화 상대자 메논과 함께 교육적 대화를 공동으로 해나가고 있는 과정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기에 한편의 교육상황을 예시하고 있다. 또한, 소크라테스는 대화를 통해 덕의 획득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대화편 중반부와 후반부에 걸쳐 등장하는 ‘참된 의견’(alethes doxa)과 ‘바른 의견’(orthe doxa)은 소크라테스의 입장을 표현하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소크라테스는 무엇에 대해 모르고 있건 간에, 그가 모르고 있는 것들에 대한 참된 의견이 그의 안에 이미 있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곧, 참된 의견은 의견을 가지고 있는 자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야 하는 논리적 차원의 앎이다. 논리적 차원의 앎임에도 그것을 의견으로 표현하는 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의견의 이면에 붙박여 있다는 점 그리고 끊임없는 교육을 통해서 구현될 수 있다는 점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바른 의견은 힘든 여정인 교육을 통해 무지를 자각함으로써 참된 의견에 고개를 돌리게 된 상태, 앎을 향한 갈망의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물론 이 바른 의견은 끊임없는 탐구(교육)를 통해 고삐 매어져야 한다. 결국, 소크라테스는 고정된 목적으로서의 앎(지식)이 아니라 교육의 과정과 분리불가능한 앎(지식)을 참된 의견과 바른 의견을 통해서 메논(혹은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Socrates s educational viewpoint based on the ‘true opinion’(alethes doxa) and ‘right opinion’(orthe doxa) in Plato s Menon. Socrates articulates his position on the acquisition of virtue. In particular, ‘true opinions’ and ‘right opinions’ appearing in the dialogue can be seen as a educational concept. First, Socrates points out that ‘true opinion’ is a logical dimension that everyone who has an opinion should assume. And right opinion should be seen as a state of desire for knowledge and a state of turning to ‘true opinions’ through awareness of ignorance. This ‘right opinion’, of course, must be reinforced through education in order to ultimately lead to a state of knowledge. After all, by presenting ‘true opinion’ and ‘right opinion’, Socrates is telling Menon(or readers) not knowledge as a fixed purpose, but knowledge that is inseparable from edu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