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는 학교자율경영제의 관점에서 학교자체평가의 운영 실태를 살펴보기 위해 교사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초점집단 면담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자체평가에서 학교의 자율성이 미흡하고, 학교자체평가는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둘째, 학부모와 학생의 실질적인 참여가 제한되고 있었다. 셋째, 교사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평가하려 하고 학생을 평가자 아닌 피교육자로 인식하며, 학부모는 수용적으로 평가하여 실질적인 내적 책무성이 확보되지 못하였다. 넷째, 학교자체평가는 교사 중심의 일방적 소통, ‘합의’를 종용하는 형태의 소통으로 교원과 학부모 집단 내에서도 제대로 된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섯째, 교사와 학부모의 학교평가 관련 전문성 미흡, 실질적인 환류체계의 부재 등으로 인해 학교자체평가가 구성원 및 학교 역량의 확대를 이끄는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학교자체평가를 둘러싼 ‘경로의존성’, 교원들의 ‘경계를 유지하려는 경향’과 학부모의 소극적 자세, 신제도주의에서 강조하는 디커플링 등을 논의하고 학교자체평가의 과제를 제시하였다.
The study conducted focused interviews with teachers and parents to examine the status of the self-evaluation system in school from the perspective of school-based management. To summarize the results of the study, first, the autonomy of the school was insufficient and self-evaluation was operated in a perfunctory manner. Second, the actual participation of parents and students was being restricted. Third, teachers tried to evaluate the school in a positive way, and they treated the students not as the evaluators but just as students in the context of school evaluation. Parents took a passive position in evaluation. As a result, securing internal responsibility was not kept. Fourth, self-evaluation was not properly learned within the teachers and parents groups due to unilateral communication centered on teachers and in the form of encouraging agreement”. Fifth, due to lack of expertise related to school evaluation by teachers and parents and the absence of a practical feedback system, the self-evaluation failed to lead to the expansion of the capabilities of school and its members. Based on these findings, the “path dependency” surrounding the school s self-evaluation, the tendency to maintain boundaries of teachers, the passive attitude of parents, and decoupling emphasized in neo-institutionalism were discussed, and suggestions for better practices were presented.
Ⅰ. 서론
Ⅱ. 학교자율경영제와 학교자체평가
Ⅲ. 연구 방법
Ⅳ. 연구 결과
Ⅴ. 논의, 결론 및 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