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중가요 음반 속 <춘향전>의 수용과 변개 양상
The aspects of acceptance and alteration of <Chunhyangjeon> in popular song’s records
- 장유정(Eujeong Zhang)
- 국문학회
- 국문학연구
- 제34호
- 등재여부 : KCI등재
- 2016.11
- 97 - 114 (18 pages)
본고의 목적은 대중가요 음반 속에서 <춘향전>이 어떻게 수용되고 변개되었는지를 고찰하는 것이다.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중가요도 <춘향전>을 소재적인 측면에서 활용했다. 그리고 대중가요가 <춘향전>을 수용하는 방식은 크게 ‘재현하기’와 ‘비틀기’로 나누어서 살펴볼 수 있다. <춘향전> 원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춘향전 재현하기’라 한다면, <춘향전>을 변개하여 새롭게 만들어낸 것은 ‘춘향전 비틀기’라 명명할 수 있다. 한편 일본의 식민지에서 벗어난 1945년을 기점으로 해서 대중가요 속 <춘향전>을 달리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시대에 따라 <춘향전>의 ‘재현하기’와 ‘비틀기’ 중 어느 하나가 더 두드러진 것을 확인했다. 요컨대 광복 이전에 발매된 <춘향전> 관련 대중가요가 주로 <춘향전> ‘재현하기’에 주력했다면, 광복 이후에 발매된 <춘향전> 관련 대중가요는 주로 <춘향전> ‘비틀기’를 보여주었다. 영화와 비교할 때, <춘향전> 자체의 의미 등을 강조하거나 강화시키는 것에서 <춘향전> 관련 대중가요가 영화만큼 성공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남원의 애수>를 제외한 많은 노래들이 오늘날까지 애창되고 있지 않다는 것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현 시점에서 노래나 대중가요가 <춘향전>을 수용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라 할 수 있다. 하나는 판소리 <춘향가>의 현대적 변용이고, 다른 하나는 판소리 <춘향전>의 대중가요 수용이 그것이다. 앞으로 <춘향전>이 대중가요에서 어떤 식으로 활용될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대중가요 속 <춘향전>의 수용과 변개 양상을 살펴본 이 발표문을 통해, 친숙한 고전 작품이나 그 작품의 인물을 차용해서 대중가요를 만들 때 어떤 점을 부각시켜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할 지점을 제공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소재주의적인 차원을 넘어서 그 작품이 지닌 의미나 전언 등을 노래에서 수용해서 보여줄 수 있을지, 있다면 어떤 식으로 가능한지가 앞으로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considered how to be taken or to be changed in the popular song records which related to <Chunhyangjeon>. Even though There are not many songs, popular songs use <Chunhyangjeon> as materials. There are two ways to accept <Chunhyangjeon>: One is the reenactment of <Chunhyangjeon>, Another is the twist of <Chunhyangjeon>. The reenactment of <Chunhyangjeon> is the appearance of the original <Chunhyangjeon>. On the other hand, the twist of <Chunhyangjeon> is the reconstruction of <Chunhyangjeon>. Depending on the era, the reenactment and twist of <Chunhyangjeon> are different in popular songs. In short, the popular songs in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focused on the reenactment of <Chunhyangjeon> mainly. However, the popular songs in the era after Korean liberation focused on the twist of <Chunhyangjeon> mostly. The popular songs of <Chunhyangjeon> are not successful than the movie, <Chunhyangjeon>. There are two acceptances of <Chunhyangjeon> in modern times. One is the modern transformation of Pansori, <Chunhyangjeon>. Another is the acceptance <Chunhyangjeon> in popular songs. These songs admit <Chunhyangjeon> In material aspects. Finally, this is performed to the making familiar strategy.
1. 머리말
2. 광복 이전 대중가요 속 <춘향전> ‘재현하기’
3. 광복 이후 대중가요 속 <춘향전> ‘비틀기’
4. 맺음말: <춘향전> ‘재현하기’와 ‘비틀기’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