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음운 교육에서 반모음이 음소로 설정됨으로써 나타나는 문제를 파악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였다. 현재 학교 문법에서는 반모음을 음소로 분류하고 있지만, 중등 교육과정의 일반적인 학습자들은 반모음을 인식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으며, 이로 인해 교수-학습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학문적으로 반모음과 이중모음에 대한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지만, 교육적으로는 교수-학습의 효율성을 고려하여 학습 내용이 선정될 필요가 있다. 반모음을 음소로 교육하는 것은 학습자들의 직관과의 불일치, 표기법과의 불일치, 어문 규정과의 괴리, 음절 구조와의 불일치, 음운 체계의 불균형, 음운 변동 분류의 비체계성 등의 문제가 있으며, 이러한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 시기의 교육과정에서 이중모음을 하나의 음절핵을 이루는 복합음소로 정의하여 반모음이 아닌 이중모음을 음소로 설정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This article considers the problems caused by the semivowels being established as phonemes in phonology education and suggests an alternative to that. Currently, semivowels are classified as phonemes in school grammar, but ordinary learners of secondary education have difficulty recognizing semivowels, as a result, many problems appear in the teaching and learning process. There are various academic perspectives on semivowels and diphthongs, but the content of education should be selected in consideration of the efficiency of teaching and learning. Teaching semivowels as phonemes has the following problems : inconsistency with the learners’ intuition, inconsistency with notation, deviation from the Regulation of Standard Korean, inconsistency with syllable structure, unbalance in the phonological system, unsystematic classification of phoneme variations. To solve these problems, in the next curriculum reform, it is necessary to consider establishing diphthongs rather than semivowels as phonemes by defining a diphthong as a compound phoneme forming a syllable nucleus.
1. 머리말
2. 반모음과 이중모음의 특성
3. 음소로서의 반모음 교육의 문제점
4. 반모음과 이중모음 교육의 대안
5.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