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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폴 리쾨르의 미메시스 이론에 기반한 이청준 소설「퇴원」의 분석 연구*

An Analytical Study of Lee Cheong-Jun’s Novel「Leaving the Hospital」 on The Basis of Paul Ricoeur’s Mimèsis Theory

DOI : 10.15815/kjcaes.2021.16.4.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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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자는 폴 리쾨르(Paul Ricoeur)의 ‘시간과 이야기 사이의 매개’에 대한 연구를 위한 미메시스mimèsis의 세 가지 모멘트 – 미메시스Ⅰ, 미메시스Ⅱ, 미메시스Ⅲ-이론에 기반하여 이청준 소설의 치유적 읽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이청준 소설이 치유를 위한 교과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증명하려는 것이다. 그의 전 소설에는 유년 시절 경험한 ‘전짓불’과 ‘허기’가 무한으로 흐르고 있다. 무한으로 흐르는 이 두메타포는 결국 하나로 만나는 지점이 있고, ‘언어의 문제’가 바로 그 지점이다. 「퇴원」을 들여다 보면 이 ‘전짓불’과 ‘허기’는 결국 ‘말’의 문제임을 알 수 있고, 그의 긴 소설 여정이 ‘언어’에 관한 천착으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등단작 「퇴원」을 분석하는 일은 그의 소설이 치료학 교과서로서의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음을 인식하는 일이 된다. 왜냐하면 많은 병리의 시작이 ‘말’에 의한 것임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전짓불’은 외부적 억압에 의해 말을 할 수 없었던 경우고, ‘허기’는 주눅으로 인해 스스로 말을 하지 않은 경우다. 따라서‘전짓불’과‘허기’의 이야기는 종국에‘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문학 치유의 과정에서는 미메시스된 언어활동을 통해 창조적인 뮈토스mythos의 과정을 거친다. 그렇게 재현되어 서술된 창조적 표현을 통해 참여자들은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고 치유의 흐름 안에 있게 된다.

This researcher explores a healing reading of Lee Cheong-Jun s novels based on the theory of the three moments of Mimèsis-Mimèsis I, Mimèsis II, and Mimèsis III- for the study of Paul Ricoeur s “Mediation between Time and Narrative”. I wants to prove that Lee Cheong-Jun s novels can serve as a textbook for healing. The metaphors of the “flashlight” and “hunger” he experienced as a child flow infinitely in all of his novels. These two metaphors flowing in infinity eventually meet as one, and the language problem is the very point. Looking into 「Leaving the Hospital」, one can see that this flashlight and hunger are, after all, a problem of words , and it is natural that his long novel journey leads to delving deep into language . Flashlight is a case in which he was unable to speak due to external oppression, and hunger is a case in which he did not speak readily by being intimidated. Therefore, the story of flashlight and hunger is also the story of word in the end. In the process of literary healing, it goes through the creative mimesis-mythos process through mimicked language activity. Through the creative expression reproduced and described as such, the participants experience catharsis and are in the flow of healing.

Ⅰ. 서론

Ⅱ. 미메시스Ⅰ의 세계 「퇴원」

Ⅲ. 재형상화 단계인 미메시스Ⅲ의 세계

Ⅳ. 문학치료적 방안

Ⅴ. 논의 및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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