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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카리스마의 집중과 확산, 그 기로에서

가톨릭 중등 종교교과서 문제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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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제4차 교육과정에서 종교 교과는 자유선택과목으로 처음 채택되었다. 이후 여러 차례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종교 교과는 2011년 <종교학>으로 최종 개칭되었고, 교육부는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종교학 교과의 성격, 교육목표, 교육내용에 대한 지침을 구체적으로 마련하였다. 한편 이러한 표준화된 공통 교육과정 지침은 종립학교가 종파교육을 지양하고 종교지식교육을 강화하라는 교육부의 요청이기도 했다.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이 시작되고 5년여의 시간이 지난 현재, 각 종립학교에서 실제로 종교학 교과를 개설하고 종교지식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살펴볼 수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종립학교의 종교교육 상황을 교과 수업에서 중요한 학습도구라 할 수 있는 종교 교과서에 대한 문제를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이를 위하여 한국 가톨릭계 중등학교에서 종교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통해 종교교과서 활용 현황을 탐색하고 파악하였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현상은 각 가톨릭계 고등학교 종교교사들이 종교학 교과목을 채택하지 않고 창의적 체험활동인 생활과 인성 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또한 생활과 인성 수업에서 인성교육과 관련된 교재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는 가톨릭계 고등학교의 종교교육이 종파교육이나 종교지식교육이 아닌 인성교육으로 전환되었음을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인성관련 교재에 대한 낮은 활용도는 종교교과서에 대한 불만족을 넘어서 종교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인 정체성의 혼란으로까지 이어진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등교과서에 내포된 문제적 상황과교사들의 정체성 혼란에 대해 본고에서는 에드워드 쉴스(Edward Shils)의 카리스마 개념을 적용하여, 카리스마가 중심부에서 주변부로 확장되어 가는 현상으로 해석하였다.

‘Religion’ was first introduced as an elective subject in the fourth National Curricula (1981~1987). After going through several rounds of national curricula, the subject was renamed to ‘Religious Study’ in 2011, and the Ministry of Education provided detailed guidelines on the nature, goal, contents of ‘Religious Study’ in National Curricula revised in 2015. These standardized guidelines on common curricula reflected the ministry’s mandate for religious schools to avoid education on specific religious sects and to strengthen education on overall religious knowledge. Five years have passed since the revised National Curricula came into effect, and it is time to examine whether religious schools are offering a course on ‘Religious Study’ and providing education on religious knowledge. For this purpose, we mostly focused on the issues regarding textbooks for religious study, which is a key learning tool, to understand the current state of religious education given at religious schools. Specifically, an in-depth interview was conducted with teachers in charge of religious education at Catholic high schools in Korea, to understand how textbooks are used in class. One of the notable findings was that teachers in charge of religious education at Catholic high schools did not choose ‘Religious Study’ and instead opted for ‘Living and Personality’, which is a subject involving creative experiences. And for the class ‘Living and Personality’, the teachers used textbooks that covered education on personality and character-building. This suggests that religious education at Catholic high schools has shifted from education on religious sects and knowledge to broader education on character-building. However, it was observed that underutilization of textbooks on personality and character-building did not merely reflect dissatisfaction with textbooks for religious study, but created a fundamental problem of confused identity regarding religious education. We applied the concept of charisma established by Edward Shils and interpreted this phenomenon-problems contained in high school textbooks and teachers’ confused identity-as a process whereby charisma expanded from the core to the periphery.

I. 들어가며

II. 한국 가톨릭계 고등학교 종교교육과 종교교과서

III. 카리스마의 집중과 확산, 그 기로에서

IV.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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