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주의 인성교육의 실천 방향

Practical Directions for Personalism-Oriented Humanity Education

이 연구의 목적은 인격 성숙에 초점을 맞춘 인성교육의 개념을 고찰하고, 이에 근거하여 학교에서 구현 가능한 인성교육의 실천 방향을 제시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1990년 대 중반부터 2015년 현재까지 한국 사회에서의 인성교육에 관련된 선행연구를 살펴보았다. 한국 사회에서 인성은 인간의 본성, 품성, 개성, 인간됨, 성격, 전인성, 도덕성, 덕, 도덕적 인격 등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된 개념으로, 넓은 의미에서 볼 때 인간이 지향하고 성취해야 할 바람직한 성품이나 인간의 본성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런데 선행연구 대부분의 인성 개념은 인간에 대한 현상학적⋅사회과학적 이해에 기반을 둔 개념으로, 육체적⋅감각적 존재인 동시에 영적⋅정신적 존재이기도 한 인간에 대한 총체적 이해에 바탕을 둔 개념이라고 보기 어렵다. 존엄한 존재인 인간을 가장 잘 드러내는 용어는 ‘인격’이고, 따라서 인성교육은 완전하고 성숙한 인격을 함양하는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인격적 성숙에 핵심 가치를 두는 ‘인격주의 인성교육’은 학교에서 추구해야 할 인성교육의 방향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인격주의 인성교육은 인격의 고유한 속성인 주체성, 공동체성, 존엄성의 세 차원을 통합적으로 계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 핵심 실천 방법으로 이 연구에서 제안한 방법은 ‘협력’과 ‘봉사’인데, 그 이유는 협력과 봉사가 인격의 세 차원을 통합적으로 계발하기에 가장 적합한 방법이면서 깨달음-실천-습성화를 동시에 가능하게 해 주는 효과적인 교육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향을 바탕으로 이 연구는 학교 인성교육의 한 가지 모형으로서 협력과 봉사에 기초한 ‘인격주의 인성교육과정’을 제시하였다. 이 모형은 협력과 봉사의 두 축을 중심으로 교과와 비교과를 일련의 트랙으로 구성하여 학생들이 3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동안 앎(깨달음)과 실천을 지속적으로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핵심역량을 개발해 나가도록 편성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The aim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concept of humanity education, with a particular focus on fostering the persona, and based on that concept, to suggest practical directions for humanity education in schools. To this end, I carried out a literature review and analysis on humanity education in the Korean context from 1995 to 2015. In Korean society, humanity is interpreted variously as human nature, character, individuality, humanism, personality, morality, virtue, and moral character. This concept of humanity, in a broad sense, implies the positive characteristics of nature a human being pursues and fosters. However, it is a concept that is based not on the whole but on a phenomenological and social scientific understanding of the human being. In essence, this understanding is not all-encompassing because a human being is mental and spiritual as well as physical and sensuous. For this reason, persona is the word most appropriate to expressing the dignity of a human being. It follows, therefore, that humanity education aims to foster a whole and mature persona. In this sense, “personalism-oriented humanity education” would be a favorable direction for humanity education in schools. Personalism-oriented humanity education can be implemented through the integral development of three dimensions, namely, subjectivity, community, and dignity. This study suggests “collaboration” and “service” as key practical directions, as these are the methods best suited to the integral development of the three dimensions of persona, while simultaneously working as, effective approaches for awakening and practice. Further, the study suggests a “curriculum for humanity education” based on collaboration and service as a model for humanity education in schools. Such a model can be operated as a study course consisting of a curriculum and an extracurriculum that focus on the two axes(collaboration and service). According to this approach, students will unconsciously develop key competencies through over the three-year course through the ongoing experience of knowing(awakening) and practic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