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부진 다문화 아동의 읽기 중재 방안

이 연구는 다문화가정 학습자 중 읽기 부진이 나타나는 원인이 환경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보고, 환경적 원인을 고려한 중재 방안을 모색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다문화가정 학습자가 읽기 부진을 겪게 되는 원인으로는 낮은 수준의 가정 문해 환경과 독서 경험의 부족, 부모의 낮은 한국어 능력과 그로 인한 가정에서의 학습 지원 결손이 있다. 이를 환경적 요인이라 한다. 현재 시도교육청에서 실시하는 기초학력 책임제 는 수업 내, 학교 내, 학교 밖의 중층적인 구조로 부진 학생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그러나 이러한 읽기 부진 지도는 다문화가정 학습자를 대상으로 운영할 때 문제점을 발생한다. 읽기 부진 다문화가정 학습자의 발생 요인을 고려하고 있지 못하며, 중재 방법이 다문화가정 학습자의 환경적 결손을 줄이지 못하며, 지 도가 가정과 연계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본 연구는 읽기 부진을 겪는 다문화 아동의 중재를 위해서는 환경적 요인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중재가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지도의 개선 방안을 제안한다. 그 방안은 ‘기초학력책임제’의 선별 방식의 보완, 독서 활동 중심의 읽기 부진 지도, 가정 문해 환경의 조성 지원 및 부모와의 협력 강화이다. 다문화가정 학습자가 읽기 부진을 겪는 데에는 환경적 요인 이외에도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다. 다문화가정 학습자의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학습자의 특성을 고려한 지도방안의 마련이 시급하다.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다문화가정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측면의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