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아동교육

Buddhism and Child Education

본 연구는 불법에 기초한 어린이 교육을 논의한다는데 의의를 두었다. 불교아동교육은 순수불교 연구와는 달리 응용학이며, 실천학문의 범주에 속하므로, 학문적 논의의 기반은 종교(불교)와 과학(교육)의 만남에 두어 통합적으로 접목한다. 불교적 세계관에서 보면, 어린이는 본래 부처님의 성품인 불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성인과 마찬가지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본다. 불교에서 가장 이상적 인간상은 깨달음을 증득한 붓다이다. 따라서 불교아동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붓다의 인격을 닮아 지혜와 자비를 갖춘 바른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데 있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는 붓다의 가르침을 담은 경전에 바탕을 두어 불법의 지혜와 방편을 아동교육에 수용ㆍ접목하여서 본래의 선한 심성을 오염시키지 않으면서 맑고 밝게 잘 가꾸어 갈 수 있는 방안을 개괄적으로나마 논의하였다. 우선 출생에서 12세까지 아동의 연령에 따른 사고발달을 종교적인 맥락에서 크게 5단계로 나누었다. 그 첫 단계는 태아기로 간접적 흡수단계기라 하였으며, 제 2단계인 영아기(출생-2세)는 직접적 흡수단계기, 제 3단계인 유아 전기(2-4세)는 모방적 단계기, 제 4단계 유아후기(4-7세)는 우화적 단계기. 제 5단계인 아동기(7-12세)는 사실적 단계기라고 명명하였다. 그리고 이들 각각의 단계에 따라 불교아동교육의 목표인 지혜와 자비심의 싹이 형성되어가는 과정을 발달수준이나 특성에 알맞게 구성하였다. 한국의 미래인 우리 어린이들이 붓다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건전하고 바른 인격자로 성장하여 모든 생명체는 물론 자연에 이르기까지 존중하고 원융과 화해 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의 미덕을 배양해 간다면 미래사회는 더욱 밝고 희망이 가득하리라 믿는다. 이것이 바로 불교가 어린이 교육에서 지향하는 목표이며 역할이다.

The paper incorporated Buddha’s teaching into child education with the view to helping a child grow into an individual possessing wisdom and mercy who can live along with all life. To this end, child’s cognitive development from the religious perspective was divided into five distinct stages, and then Buddhist education at each stage of development was discussed. The first stage is a period of ‘indirect absorption.’ The period is called the ‘stage of seed propaganda,’ during which Buddhist mind begins to be planted (fetal period). The second stage is a period of ‘direct absorption.’ The period is called the ‘burgeoning stage’ as child’s Buddhist way of thinking begins to bud(birth-2 years). The third is ‘emulation stage.’ The period is called the ‘bud adaptation stage’ as child’s Buddhist way of thinking begins to adapt (2-4 years). The fourth is ‘fabled stage.’ The period is called the ‘bud growing-up stage’ as child’s Buddhist way of thinking begins to mature (4-7 years). The fifth is ‘reality state.’ The period is called the ‘maturity stage’ as child’s Buddhist way of thinking becomes complete (7-12 yea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