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지석영이 訓蒙을 목적으로 만든 반절표인 「대한국문」의 자료적 특성과 내용을 분석하고, 이를 「신정국문」과 비교함으로써 지석영의 국문 및 국문 학습에 대한 인식을 고찰한 글이다. 「대한국문」은 동시대의 다른 국문 학습자료와 비교하였을 때 자모와 음절을 제시하는 순서가 독창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이는 지석영의 국문에 대한 분석적 관점을 반영한 것으로, 국문 교육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구성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대한국문」은 「신정국문」을 대중에게 보급하기 위해 만든 것이지만 초급 학습자를 배려하여 내용, 형식, 문체에 변개를 주었다. 대중에게 필요치 않은 지식은 가감하였고 실례를 직접 보여줌으로써 대중의 이해를 도운 부분도 있다. 그리고 자모의 이름을 하나의 형식으로 통일하였으며 한글과 국문번역체를 사용하여 문장을 표기하였다. 본고는 이처럼 「대한국문」이 가지는 교육 자료로서의 위상을 확인하였고, 「신정국문」과 비교함으로써 이에 대한 인식을 심화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veal Ji Seok-yeong s perception of Korean and Korean language learning by analyzing the material characteristics and contents of Taehangukmun and comparing it with Shinjeonggukmun. Taehangukmun is a one-page Korean learning material produced in October 1905 by Ji Seok-yeong. This document is of high historical value in that it is not only an important data that shows how Korean education was conducted in the early 20th century, but also that it can examine Ji Seok-yeong s perception of Korean language and Korean education. This paper shows that Taehangukmun has a unique composition compared to other study material for Hangeul, and that Taehangukmun is produced to distribute Shinjeonggukmun to the public, but it does not contain the contents of Shinjeonggukmun as it is. Focusing on this point, the contents of Taehangukmun have been studied in detail.
1. 서론
2. 본론
2.1. 「대한국문」의 역사적 위상
2.2. 「대한국문」의 내용 분석과 해석
2.3. 「대한국문」과 「신정국문」의 비교 분석과 그 의미
2.3.1. 텍스트 구조의 비교
2.3.2. 내용의 변개
2.3.3. 형식의 변개
2.3.4. 문체의 변개
3.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