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산(少太山: 朴重彬, 1891-1991)은 1916년에 대각을 이루고 원불교를 창립하여 교화활동을 펴다가 1943년에 열반하였다. 이 기간은 일제강점기로, 학교교육제도가 정착되던 시기였다. 그의 교체(敎體)는 민중의 결사체형태로 이루어졌으며 일제의 통제 아래 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랐다. 그 가운데 교단의 인재를 기르고 종교적 수행체계를 이루어 가는데 있어서 학교교육제도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활용하였다. 소태산의 학교교육제도 수용은 교리사상과 수행방법 등에 널리 나타나고 있다. 구세이념으로 전개한 원불교의 교의사상은 개교표어(開敎標語)인「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로 대표된다. 이에서 과학(科學)과 도학(道學)의 병진을 강조함으로써 과학교육까지 수용할 수 있는 방향을 열어놓고 있다. 신앙문에 있어서 지자본위(智者本位)나 타자녀교육(他子女敎育)과 같이 사회구제의 실천이념이나, 수행문에 있어서 정신수양사리연구작업취사의 병진, 그리고 교단 3대사업목표를 교화교육자선으로 설정함으로써 이러한 시대사조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학교교육제도는 정규교육과 비정규교육이 훈련방법에 있어서 정기훈련과 상시훈련, 교과과정과 교과목이 학위등급과 정기훈련 11과목, 평가와 학적부가 학력고시법과 신분조사서, 그리고 진급이 승급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리고 소태산의 재세시부터 인재양성소 기성연합단을 조직하고 학원(學院)을 운영하였다. 이것이 바탕 되어 오늘의 원광대학교를 비롯한 원불교의 교육기관으로 발전하였다.
Ⅰ. 서언
Ⅱ. 소태산 대각개교(大覺開敎)의 시대적 배경
Ⅲ. 교체(敎體) 형성과 학교교육제도의 수용
Ⅳ. 소태산 교육방법의 기본원리
Ⅴ. 결어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