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교육미학적 신앙형성을 위한 물음과 과제

A Study on the Christian Formation as the Problem of Christian Education Aesthetics

이 글은 개신교 영역에서의 기독교 신앙형성의 문제를 미와 예술의 시각에서 밝혀보기 위한 것이다. 이 주제는 종교개혁 이후 지난 5백여 년 간 개신교 신학과 기독교교육학 영역에서 종종 정당하게 인식되지 못했는데 그 까닭은 ‘주지주의적 진리 탐구’와 ‘도덕적 생활 형성’ 문제가 전면에 부각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주제는 근대 이후 발전된 ‘미학’과 현대의 ‘신학적 미학“을 고려한다는 점에서 ‘기독교교육미학적 과제’로 지칭할 수 있다. 2장에서는 먼저 기독교 신앙 형성이라는 과제에 있어서 ‘미’가 가지는 의미를 ‘진’· ‘선’과의 관련성 속에서 구명하고자 했다. 여기서는 이 문제를 이해하는 네 가지 시각을 유형별로 나누어 고찰하였으되, 진·선과 미가 상호 변증법적으로 연관되는 것을 이상적인 접근 방식으로 보았다. 다음에는 이를 배경으로 미와 예술을 이해하는 개신교 신학과 교육학의 시각에 대해서 고찰하였으되, 그 중에서도 역사적으로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웨슬리 형제들(감리교의 개척자)의 “서정적 신학”과 및 그 목회적, 교육적 실천에대해서 비판적으로 검토했다. 전체적으로 보아 여기서 기독교교육미학은 부정적으로 평가되거나 거의 발전되지않았으며, 조형예술에 대해서는 비판적으로 거리를 두었다. 마지막 장(3장)에서는 개신교 영역에서 기독교교육미학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쟁점 몇을 소개하고자 했다: 기독교교육미학의 내적 구성 원리, 기독교 신앙의 미적 형성을 위한 지향점, 미적 교육과정, 미적 교수-학습의 원리, 표현이론, 조형예술의 가치 등이 그것이다. 이런 쟁점들은 탐험 정신을 통해서, 또한 현대 미학과의 밀도 있는 대화를 통해서 좀 더 생산적으로 다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