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종립학교 종교교재의 분석과 평가

An Analysis and evaluation of the school textbookof Won-Buddhism

본 논문은 원불교 종립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종교교육의 근간이 되는 종교교재를 교과서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분석과 평가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시도되었다. 다만 교재의 범주가 매우 광범위하기 때문에 원불교 종교교재의 의미를 ‘원불교에서 발행하여 종립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종교관련교과목의 교과서’로 제한하였다. 먼저 원불교 종립학교를 살펴보고 각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종교관련 교과목 현황을 파악해보았다. 아울러 그 대표적인 종교교재라고 할 수 있는 중등학교《종교(원불교)> 교과서의 구성과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다음과 같은 분석과 평가를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원불교 종립학교의 종교교재는 구성뿐만 아니라 내용상으로도 제7차 교육과정에 의거하여 종교적 균형을 이루려고 노력하였다. 따라서 종교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세계종교는 물론이요 우리나라의 종교에 대한 개괄적인 교육을 하기에 별다른 무리가 없다고 본다. 다만 이웃종교에 대한 서술을 해당 종교의 전문집필자에게 의뢰하는 것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앞으로의 과제이다. 둘째, 원불교 종립학교의 종교교재는 앞으로 각급 학교별 교과서를 비롯하여 다양한 교재가 정기적·지속적으로 개발 보급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서 종교교육을 위해 교과서 중심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교재 및 교수자료 등을 개발하고 활발히 보급함으로써 바람직한 종교교육의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인성교육과 종교교육에 필요한 단계별 교육교재가 연구 개발될 필요에 직면해 있다. 원불교 종립학교의 종교교육이 대부분 각급 학교 1학기 또는 1학년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원불교 종립학교의 종교교재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시대적 지성에 입각해서 원불교의 중심메시지를 재해석하는 작업이 요청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올바른 종교교육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정성이 요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