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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고려 유생의 하과와 사찰

The Hakwa(夏課); Midsummer s Short Lecture Course of Confucians Scholars Student of Confucianism at Tepmples in the Koryo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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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고려시대 유생의 교육기관인 사학 12공도(公徒)의 학생들이 무더운 여름 한 철을 이용해 사찰에서 특별강습회를 실시한 하과(夏課)에 대해서 살펴본 논고이다. 사학인 12공도는 고려시대에 있어서 관학보다 오히려 더 중요한 역할을 하였는데 이는 당시 관직에 진출에 있어서 중요 통로였던 과거의 출제자인 지공거 출신이 공도를 열었기 때문이다. 공도에서는 9경 3사를 비롯한 유교경전을 학습시켰으나 여름 한 철에는 사찰에서 특별강습회가 열렸다. 하과의 학습과목은 시부(時賦)를 짓는 것이었지만 사찰 가운데 9재(齋)의 교수과목 가운데 귀법사의 성명재나 일월사의 낙성재에서 볼 수 있듯이 9재의 교수과목별로 하과가 이루어진 듯 하다. 이는 공도의 설립자가 유교의 문신들이었으나 불교에서 연원하는 모임 공동체라고 할 향도(香徒)를 모방한 것이었고 여름 한철 사찰에서 하과를 실시한 것도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 하과가 이루어진 곳은 최충헌의 문헌공도가 이용한 귀법사를 비롯해 용흥사·귀산사·일월사· 안심사 등 개경의 근처의 사찰로 나타나고 있다. 문집류에서 남아 있는 제 기록에 의하면 고려전기 하과가 실시된 사찰은 개경 송악산 기슭에 위치한 귀법사와 용흥사, 일월사였다. 그리고 고려 원나라 간섭기이후에는 역시 개경 근처의 귀산사와 안심사에서 하과가 이루어진 사실을 알 수 있고 고려말 하과가 지방에서 이루어진 사례가 찾아지고 있어서 주목된다. 하과는 여름철에 사찰을 정하여 시부를 짓고 주연을 베풀면서 유생들간의 유대와 학습을 한 것인데 한천도회(夏天都會) 또는 도회(都會), 하과급작(夏課急作)이라고도 불리었다. 이는 사찰이 한적한 장소라는 공간적인 이점 때문이기도 하지만 불교문화권의 소산이기도 하다. 이러한 공도와 하과를 주도한 지공거 출신자와 학생인 공도출신이 과거를 급제한 후에도 이들이 좌주문생의 관계를 이루었다. 특히 같은 해 과거급제자들이 동년회와 같은 모임을 결성하여 당대의 정치는 물론이고 교육 문화를 주도했다. 뿐만 아니라 동년회 등을 통해 수직적 관계가 형성된 조선시대와는 달리 고려의 수평 지향적 사회구조를 이루는데 일조했다. 그러나 고려말에 이르러 성리학이 유입되면서 하과는 사찰에서 향교로 점차 장소가 바뀌어갔다. 결국 조선조 불교의 대탄압시책의 중요골격이 완성되었던 세종조에 사가독서제로 계승되었다고 볼 수 있다.

This study aims to trace Scholara Student of Confucianism s a short course of study during the summer at Tepmples in the Koryo Dynasty. But because only a few manuscripts and documents related with buddhist history has been left, I have been very difficulty to find a true history at that time. Moreover, the documents left to the present were the neo-confucianist-oriented writings and documents. And so, the limits these documents had were so deep that the understanding about true history of the buddhism itself was very difficulty. Scholara Student of Confucianism were educated by Sahaks(私學); 12 Gongdo(公徒) They took a short lecture course during the summer at tepmples. It was called Hwakwa(夏課), or Hacheondohoe(夏天都會), etc. They went within Gaekyeong temples, and took a (short) course poem and improvisational poetic writing or a feast party such as Guibup temple(歸法寺) Yongheong temple(龍興寺) Illweol temple(日月寺) 龜山寺(Goosan temple) Ansimsa temple(安心寺). After the examination(科擧) the man who pass the examination enter into the officials from a peculiar connection and they are called Jajoo(座主) Moonsaeng(門生). Not only were took the lead They, political circles but also of the educational world. They had its origin in Buddhism Tradition which was organized themselves into a society such as Hyangdo(香徒). Because the dominating culture and intellectual trend was originated from the combined ideologies between buddhism thought.

Ⅰ. 들어가는 말

Ⅱ. 고려의 사학 12공도와 하과

Ⅲ. 고려중기 유생의 하과와 사찰

Ⅳ. 고려후기 사대부의 하과와 사찰

Ⅴ. 나오는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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