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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근대-종교-교육, 단절과 접속이라는 정체와 소통의 사이 연결

A Critical Deconstruction on Modern Education by Religion and Religious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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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종교적 존재이다. 그럴 때 종교는 인간의 실존의 마당과 연접하면서 존재를 성화된 광장으로 이끈다. 그 이끌음을 교육이 관장할 때 우리는 그 행위를 종교교육이라 부를 수 있다. 이런 전제를 기반으로 이 글은 종교교육의 실제적 세계를 근대교육의 관점에서 해체한 뒤, 종교의 본원적 개념망을 시추하여 종교교육의 위상공간을 논리적으로 확보해 들어간다. 구체적으로 근대교육이 왜 교육에서의 종교성을 망실하고 있는지를 조목조목 따져두었다. 그리고 나서 종교와 교육이 화해하는 접점을 종교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로써 여기에다 그 길을 부각시켜 놓았다. 근대는 이성이 중심이며 그 이성의 부림으로 지탱하는 교육판이 근대교육이다. 이곳은 이성이 인간의 시간과 공간을 모두 점령하고 인간으로 하여금 라티오에 복무케 하는 교육활동을 구성한다. 그런 다음 그 활동에 매진하도록 라티오가 인간을 조종한다. 따라서 이 시간은 철저하게 ‘라티오의’ ‘라티오에 의한’ ‘라티오를 위한’ 흐름의 공간일 뿐이다. 이 시간 안에서 인간에게 주어지는 종교적인 시간대의 성역 공간은 아예 없다. 인간이 종교적 존재라고 말할 때 그 배면에 이 정칙을 떠받치는 구조가 반드시 들어 있어야만 한다. 즉, 인간이 숙명적으로 ‘속화된 시간’과 ‘성화된 시간’, 이 두 시간대를 변증적으로 오고가며 살아가는 존재임을 그것이 언표하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보면 종교란 속계와 성계 사이를 잇는 교량적 장치인 셈이다. 그래서 종교는 언제나 범속화된 인간을 성스러운 존재로 초월시키고자 경주한다. 이런 활동을 의도적으로 기획해서 교육적 시간의 범주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활동을 우리가 종교교육이라고 보면 틀림없겠다. 따라서 근대 그리고 근대교육이 놓쳐 버린 교육에서의 종교성은 이제 부활의 기점에 서 있다. 그러면서 종교의 본연의 의미, 즉 ‘교육 중에서 맨 꼭대기에 위치하는 최고의 가르침’이라는 뜻이 교육과 다시 접속될 수 있다. 그와 같은 단순한 접속을 넘어 학교에서 교육의 한 영역으로 종교를 접수해야 할 시점이면서 이를 체계적으로 실현하는 종교교육이 우리 앞에서 이미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하리라.

Ⅰ. 시작 아니 시작(詩作)함

Ⅱ. 문제의 어섯눈

Ⅲ. 근대의 아우성과 교육에서 종교성의 증발

Ⅳ. 종교의 위상공간: 聖俗의 텔라치오

Ⅴ. 종교와 교육의 대동굿

Ⅵ. 단절에서 접속으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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