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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지구 윤리와 기독교 교육

Korea s Main Port Competitiveness to Introduce a Free Trade 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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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윤리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는 사실은 인류의 연대성을 의식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인류가 공동 보조를 취하고서야 지구의 미래도 보장될 것이라는 인식의 폭이 확장되어 가고 있다는 뜻이다 이 때 공동보조를 취한다는 말은 각 나라와 지역의 문화 현상들 간에 공통적인 측면이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공통성의 핵심은 대체로 인간 존엄성의 회복으로 모아진다 어떤 점에서 인간이 존엄하며 왜 인간성은 회복되어야 하는가 이것은 인간을 인간되게 해주는 근저에 대한 물음이라는 점에서 종교성을 띈다. 여기에 지구 윤리가 종교 윤리가 될 수 있는 근거도 있다. 그 근거를 밝혀주는 사례 중 하나가 레너드 스위들러가 말하는 에큐메니칼 에스페란토어 이다 스위들러는 신학을 “삶의 궁극적 의미와 그에 따라 살아가는 방식을 설명하기 위한 조직적인 반성”이라 폭넓게 규정한다 그것은 그리스도교적 용어이기는 하지만 그리스도교만의 것은 아니다. 그는 어느 정도 보편성을 가지고 그 용어를 구사한다 그리고 이 보편성은 초월의 언어를 내재적 인간성의 언어로 번역할 때 확립된다 그래서 그는 하느님 공(空), 열반 등 개개 종교 주요 언어의 의미를 “궁극적 실재”와 같은 일반적 표현 안에 담아보자 제안한다. 물론 실재라는 말에 대한 이해 정도도 다양하지만 비그리스도인이 “기름부어진 자”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그리스도”라는 말을 들을 때 이해하는 정도에 비하면 더 오해를 줄일 수 있으리라 보기 때문이다. 그에 의하면 신론은 실재론으로 번역될 수 있다. 그는 이런 접근 방식을 에큐메니칼 에스페란토어 라고 부르면서 종교인들은 이런 언어를 확립함으로써 인류의 연대성을 더욱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초월의 언어가 일상의 언어로 번역될 때 이웃 사랑을 근간으로 하는 기독교 윤리는 그대로 지구 윤리가 된다. 기독교 윤리의 핵심이 황금률이라면 그것은 동시에 지구 윤리이기도 하다 이렇게 기독교 윤리를 지구 윤리로 확장시키는 작업은 무엇보다 종교교육을 통해서 구체화된다. 종교와 윤리와 교육은 강조점의 차이는 있지만 결국 인간의 근본을 제시하고 구체화하는 길들이라는 점에서 상통한다 ‘하늘’에 대한 개인적 영성적 추구는 이 땅에 살면서 이웃의 문제를 나의 문제로 느끼도록 하는 종교적 교육을 통해 방향성이 확보되고, 윤리적 실천을 통해서만 구체성을 띄게 되는 것이다.

Ⅰ. 들어가는 말

Ⅱ. 시공간의 압축

Ⅲ. 어디로의 지구화인가

Ⅳ. 상호성의 심화

Ⅴ. 하나의 세계 윤리적 대응

Ⅵ. 지구 윤리가 타당하냐지만

Ⅶ. 윤리적 개입은 정당한가

VIII. 종교적 선포의 보편성

IX. 윤리적 실천의 상호성 황금률

X. 에큐메니칼 에스페란토어 지구윤리와 종교윤리의 접점

XI. 그래도 남는 문제점

XII. 지구 윤리의 기독교 교육적 요청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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