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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퇴계와의 대담

Bridging the gap between us and the master Yi- Hwang through the free convers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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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필자는 분석적 연구 방식 대신, 조선시대 유학자의 한 사람이었던 퇴계와의 인격적인 만남을 시도해보았다. 이러한 대담 방식은 한편 허구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햄릿이 유령이 된 아버지를 만나고 나서야 진실을 들을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는 때때로 허구를 통해, 분석적 언어에 가리워진 실재와 오히려 조우할 수 있다. 이 대담을 통해 필자는 결국 이황이라는 인격자체와 만날 수 있었다. 이 글은 바로 그 대화의 산물이다. ‘관계성의 철학’으로 압축되는 그의 철학에서 理는 그 관계성의 근거가 되며 동시에 그 관계 속에서 주체의 감정과 정서의 형태로 드러난다. 따라서 퇴계에게 교육의 문제는 인간 주체에게 내재된 선한 본성을 어떻게 하면 억압 없이 자연스럽게 표출하게 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었다. 이를 위한 공부 방법으로서의 敬은 결국 도덕적 엄격성이나 자기통제라기보다는 예술적 유연성, 혹은 정서적 감응의 유연성에 의해 성취되는 것이었다. 퇴계에게는 유연성의 성취야말로 도덕적 인간에 이르는, 인간과 자연의 합일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었기 때문이다.

Ⅰ. 서론

Ⅱ. 천지, 만물, 인간

Ⅲ. 주체, 지식, 정서

Ⅳ. 사회, 연대, 교육

Ⅴ.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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