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본성에 대한 종교교육적 접근

The religious educational approach on Human nature

교육은 인간에 대한 신뢰로부터 출발한다. 그러나 근대 이후의 교육은 인간에 대한 신뢰라기 보다는 인간 이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형성되어 왔다. 이러한 이성적 정신능력에 대한 절대적 신뢰는 이성 이외의 능력을 의식적으로 배제함으로써 오늘날 교육에 심각한 문제 상황으로 드러나고 있다. 인간 이성의 긍정적 기여를 간과할 수 없으나, 현대의 지식 중심 교육의 한계는 인간을 이성이라는 틀 속에서만 규정하려는 데서 근원을 찾을 수 있다. 따라서, 단순한 교육현실의 문제를 지적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성 중심의 인간 본성관에 따른 왜곡된 인간 이해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명하는 것은 종교교육의 지속적 과제일 것이다.본 연구는 이러한 이성 중심적 인간 본성의 문제에 대한 종교교육적 대안으로서, 불교와 기독교에서의 인간 본성의 관점을 제시하고 이들의 공통적 기반이라 할 수 있는 교육적 실천의 전제들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서로 상이한 종교적 전통을 갖는 인간 본성의 개념들이 보편적 의미로서 소통될 수 있는 교육적 근거들이 함께 제시될 것이며, 현대 교육에 줄 수 있는 시사점들이 모색될 것이다.

It is the beginning of education to trust in human. But, education after the modern period is conformed based on human reason, not based on human itself. It is appeared as a serious educational problems for absolute trust in the rational mental ability of man which excludes other abilities of man in the present day. It is the limit of knowledge-centered education of specifying man as a rationality in spite of positive contribution of that. Therefore, it would be the continuous theme of religious education to radically clarify the distorted understanding of reason-centered human nature, not simply pointing out the present educational problems.I discussed the perspectives of human nature in Buddhism and Christianity and explored the premises of the educational practice in the common base. It will contribute to the contemporary educational suggestion examining the general foundation of human nature in differentiated religious traditions and suggesting mutual understanding of educational perspecti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