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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심리학자들이 발견한 하느님

심리학과 신학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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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드의 무의식 발견은 인간의 정신에 다른 차원이 존재함을 밝혀주었다. 이는 현대 심리학의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여타의 인문사회과학 분야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프로이드는 정신분석을 통해 그리스도교의 하느님은 무의식으로부터 솟아오르는 환상일 뿐이라고 역설했다. 하지만 그의 무의식 발견은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인간 안에 존재하는 신적인 모습을 발견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그의 이론을 비판적으로 계승한 융은 무의식을 개인 무의식과 집단 무의식으로 세분하였다. 그는 집단 무의식 안에서 인류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여러 원형들을 발견해 내었다. 그 중에서 ‘진아’는 한 개인이 ‘개성화’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할 완전히 실현된 자아의 모습이다. 융은 진아가 인간을 완성과 통합성에로 이끌어 주는 인간 안에 존재하는 신적인 모습이라고 주장한다. 실존주의 심리학자인 프랭클은 자아실현을 인간이 추구해야할 최종 목표로 봄으로써 융의 사상과 일맥을 같이하고 있다. 그는 무의식 세계를 영성적인 세계로 보았으며 ‘초월적 무의식’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초월적 무의식이란 인간은 무의식의 차원에서 항상 초월성과의 관계 속에 놓여있다는 것을 말한다. 초월적 무의식이 인간을 자아실현에로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이다. 현대 그리스도교 신학 역시 인간 존재의 가장 깊은 곳에 존재하는 하느님을 말한다. 개신교의 신학자 폴 틸리히는 ‘내주하는 성령’이라는 개념을 통해 하느님은 각각의 인간 안에 내주하는 신적인 현존이며 인간이 자신의 인간성을 궁극적으로 실현하도록 끊임없이 부추기는 힘이라고 말한다. 가톨릭의 신학자인 칼 라너는 ‘초자연적 실존’이라는 개념을 통해 인간은 하느님의 은총을 담지하고 있는 존재라는 것을 밝힌다. 심리학자들이 발견한 무의식의 역동성과 그 한 가운데를 차지하는 인간의 신적인 모습은 결국 신학에서 말하는 인간 안에 존재하는 하느님의 모습과 다름이 없다. 심리학에서 발견한 것은 인간의 정신에 드러나는 하느님의 인간적인 모습이며 신학에서 발견한 것은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인간의 신적인 면모이다.

Ⅰ. 서론

Ⅱ. 정신분석학의 신 개념 - 프로이드

Ⅲ. 무의식 속에서의 하느님의 형상 발견 - 칼 융

Ⅳ.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초월적인 경향 - 빅터 프랭클

Ⅴ. 무의식의 신 개념에 대한 신학적인 해석- 폴 틸리히와 칼 라너

Ⅵ.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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