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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원불교의 입장에서 본 정치와 종교교육

Politics and Religious Education in the perspective of Won-Buddhism(Wonbulg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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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인류사회는 ‘정교일치(政敎一致)’의 사회체제이었으며 종교는 인류역사와 더불어 인류문명의 중요한 근간이 되어 왔다. 종교는 교육을 통해 종교적 신념만을 전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보편적 지성을 가르치고 인간의 덕성을 함양하는 지덕합일(知德合一)의 전인교육(全人敎育)의 역할을 하여 왔다. 정교분리의 원칙은 정치의 세속적 권리와 신앙의 자유를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것이지만, 역사적으로 정치집단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종교를 활용하거나 억압의 대상으로 삼았으며 공교육의 장에서 세속적 권리를 우위에 두고 종교적 측면을 배제하는 등 정교분리의 원칙을 잘못 적용하였다. 원불교(圓佛敎)의 입장은 정치와 종교를 불가분의 관계로 본다. 특히, 소태산은 정치와 종교를 수레의 두 바퀴에 비유하였으며, 한 집안의 엄부(嚴父)와 자모(慈母)의 관계로 설정하여, 자녀교육에 상호 긴밀한 역할을 강조하였다. 정산 송규는 정치와 종교의 관계를 ‘정교동심(政敎同心)’이라고 설정하였다. 원불교의 교육은 “세계를 진화시키는 근원이요 인류를 문명케하는 기초”로서, 교육을 잘하고 잘못함에 따라, 개인ㆍ가정ㆍ사회ㆍ국가의 성쇠와 흥망을 좌우하게 된다고 본다. 종교다원주의에 입각한 종교교육은 편향적이지 않아야 하며,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하여야 한다. 공교육의 장은 종교를 포교 또는 선교를 목적으로 한 곳이 아니지만, 교육의 영역에서 종교의 영역을 제외시키거나 축소시켜서는 안된다. 종교학, 신학, 종교철학, 종교문화 및 종교예술 분야 등 학문적ㆍ문화적 영역과 도덕적 심성과 전인교육을 위한 종교적 내용이 공교육의 장에서 가르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종립 사립학교와 국ㆍ공립 학교간의 학제 교류가 이루어져 학생교류, 공동수업, 학점인정 등 구체적인 협의과정을 능동적으로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

Ⅰ. 서론

Ⅱ. 한국의 정교분리 정책과 문제점

Ⅲ. 원불교에서 본 정치와 종교의 관계 - 정교동심(政敎同心)

Ⅳ. 원불교 종교교육의 이념과 실천

Ⅴ. 원불교에서 본 종교교육의 과제와 전망

Ⅵ.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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