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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다산 정약용의 性嗜好說 과 知天 의 수행론

The theory of human nature with liking of righteousness and training to realize the heaven in Dasan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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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은 心統性情의 一心을 대체(본체)개념으로 이해하고 있다. 다산에 있어 性이란 체의 개념이 아니다. 性은 기호에 따른 것이지 고정된 理가 아니며 지존한 본체 개념이 아니기 때문이다. 性은 불교개념으로 말하면 色身이요 心은 法身이라 했고, 마음의 본체는 虛靈不昧, 또는 虛靈本體로서 맹자가 말한 大體와 같다고 하였다. 이 허령한 본체는 능엄경에 보이는 여래장성의 청정본연에서 온 말로 허령은 虛而靈 의 준말로 空而妙 즉, 진공묘유와 통하는 개념이다. 이는 비어 있으면서도 신령함이 있는 비실체이기에 性도 고정된 것이 아닌 기호에 따라 결정되는 것임을 주장하게 된다. 그러므로 다산은 이러한 본체관하에 성기호설을 전개하는데 먼저 그는 신형묘합을 말한다. 객관대상과 인간주관이 접촉할 때 그 門이 되고 길이 되는 것은 귀와 눈과 같은 감각기관이다. 따라서 다산에 의하면 인간의 선악은 그가 소유한 육체나 본성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가 감관으로부터 정보가 들어왔을 때 이것이 대체를 따르느냐 어기느냐를 살펴 대체를 따르는 것이면 그대로 따르고 소체를 따르는 것이면 이를 제어하는 것에서 본연성이 성취된다. 따라서 인간본성의 실현은 대체를 알아 이를 밝게 섬기는 知天에 있다. 인간이 자신의 본연성(천명)을 알면 그 본성을 기르고 그 본성을 기르면 곧 성을 알게 된다. 그 천명을 받든다는 것은 막연한 것이 아니다. 인간이 받들어야 할 천명(본연성)은 천명 스스로가 인간 내면을 두드리고 속삭이며 간절히 알린다. 하늘을 안 이후에 선을 선택할 수 있고, 하늘을 알지 못하면 善을 택하지 못한다. 인간이 의리를 명백히 알면 善을 선택하여 고집할 수 있기에 기질의 병폐란 없게된다. 또한 지천공부란 다산이 이해한 불교처럼 마음을 끊는 좌선이 아니라 待人接物에 있어 적절함을 행하고 사유하는 것이다.

Ⅰ. 머리말

Ⅱ. 다산의 본체관 이해

Ⅲ. 성기호설에 따른 다산의 인간형성론

Ⅳ. 지천의 수행론

Ⅴ.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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