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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상례 중에서 지극히 제한된 범위인 임종올 전후한 절박한 시기에 한국인들은 과연 어떠한 사고와 의례를 시행하였는지에 대하여 논구한 것이다. 이를 통하여 한국인의 죽음의 인식을 가장 명료하게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인의 의식은 유교적 사상체계에 불교적 신심과 토속적 신앙이 혼재된 세계관 속에서 살고 있음을 의례의 단계마다 확인할 수 있다. 야스퍼스의 지적대로 인간이 벗어날 수 없는 한계 중 가장 힘든 것이 死라면, 우리 선조들은 이의 극복을 위하여 유교적 사상과 불교적 심성, 토속 신앙으로 견디어 왔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의례의 곳곳에 오행적(五行的) 요소가 함께하고 있으며 짧의 존재는 영원히 죽지 않고 후손과 함께하므로서 생자(生者) 속에 사자(死者)가 있고 사자 속에 생자가 있는 사생(死生)의 동존관념 속에서 살아왔다. 그러므로 산 자와 죽은 자는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였고, 때로는 직접적으로 화복을 준다고 굳게 믿어 왔다. 이러한 신심이 그처럼 엄숙하고 철저하며 복잡한(서구인이 볼 때) 의례를 가능하게 하였을 것이다. 이러한 연구를 통하여 인간은 언제든지 죽음을 준비하고 나서야 비로소 인생의 참가치를 발견할 수 있음을 제시 하고자 한다.
목차
Ⅰ. 서언
Ⅱ. 상례(喪禮)의 의례적 의미
Ⅲ. 죽음의 동양종교적 인식
Ⅳ. 임종(臨終) 의례 속에서의 죽음의 인식
Ⅴ. 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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