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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한국 가톨릭 교회의 사회적 기능

가톨릭 교회는 그 첫째 사명을 하느님의 뜻을 이 세상에 전하는 복음선포라고 보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하느님의 뜻을 이 세상에서 실천하는 선교(宣敎 mission)에 충실하고자 노력한다. 교회의 본질적 사명인 선교가 구체적으로 인간 삶의 자리와 밀접한 연관 속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불문가지이다. 그래서 교회는 선교의 방법에 대하여 끊임없이 반성하고 복음의 본래 정신에 충실하고자 노력한다고 볼 수 있다. 전 세계 가톨릭 교회 지도자들이 모여 당면 과제를 논의한 제2차 바티칸공의회(1962-1965)의 주요 관심사는 교회의 쇄신이었다. “ 심각하고도 신속한 변화(mutatio profunda et rapida) 를 겪고 있는 사회에 대한 교회의 올바른 대응 방안이 무엇인가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였던 것이다. 한국의 가톨릭 교회가 내세 위주의 개인 구복적인 교회의 선교 방침으로부터 민중과 사회의 실제 삶에 대한 관심으로 본격적인 방향 전환을 시작한 것은 1970년대에 들어 서고부터이다. 그 때부터 한국의 가톨릭 교회는 “ 사회 복음화”라는 우선적 선택 을 통하여 인간 삶의 구체적인 영역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였다. 1970년대 교회의 사회 복음화, 즉 민주화 운동은 어느 면에서 고고한 자세를 견지하면서 민족을 “위하여” 선심 쓰듯 베푸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에 1980년대에 와서는 낮은 데로 임하여 “ 민중과 더불어”,“민족 안에” 자신의 위치를 설정하고자 하는 노력이 일어났다. 한국의 가톨릭 교회는 1990년대에 들어 구체적으로 민족의 미래와 불가분의 관계인 남북으로 갈린 민족의 화해와 일치에 대하여 우선적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분단 체제의 극복을 통한 통일운동은 “ 지금 여기서” 한반도가 처한 최대의 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구체적인 인간을 구원하기 위하여 봉사하는 공동체가 바로 교회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개개인이 모여 문화와 역사를 공유하는 민족 안에서 실제로 복음을 전파하고 증거 해야 한다. 그리하여 한국의 가톨릭 교회는 민족의 미래를 내다보며 그 바람직한 모습인 화해와 일치를 지향하는 통일운동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는 것이다.

Ⅰ. 들어가는 말: 사회와 교회의 관계

Ⅱ. 교회의 우선적 선택: 1970년대 한국 가톨릭 교회의 인권회복운동

Ⅲ. 교회의 사회 쇄신 노력: 1980년대 한국 가톨릭 교회의 정의구현운동

Ⅳ. 일치를 위한 교회의 역할 - 1990년대 한국 가톨릭 교회의 민족화해운동

Ⅴ. 맺음말: 사회쇄신의 길잡이로서의 교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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